- 산림청 국립수목원 2월의 나무로 선정

나·가족·이웃이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자는 “사랑의 열매”처럼 겨
울 눈꽃사이로 달린 백당나무의 빨간 열매는 이 추운 계절에 우리 주위를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과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의 상징을 닮고 있다. 산림
청 국립수목원은 민족명절인 설과 함께 시작하는 2월에 『사랑의 열매』처
럼 따뜻하고 훈훈한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자는 의미에서 백당나무를 2월
의 나무로 선정했다.
백당나무는 높이 3m정도까지 자라는 낙엽성의 작은키 나무로 우리나라 산지
의 계곡에서부터 해발 2,000m이상의 고산지대까지 넓게 생육하고 있는 자생
식물이다. 5~6월의 황백색 꽃과 가을의 빨간 열매를 관상하기 위한 공원·
정원수 또는 아름답고 풍성한 느낌을 주는 열매를 소재로 하는 꽃꽂이용으
로 활용되고 있는 나무이다.
다만, 가을동안 일시적으로 열매에서 나는 구린내 때문에 정원수로 심기를
꺼리는 사람도 있지만 이것이 아름다운 새들을 유인하는 수단으로서 새들
의 지저귀는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으리라 본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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