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영식)은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 구간과 산림지역에 대한 출입을 통제
한다고 밝혔다. 한려해상, 월출산국립공원은 2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이
며, 계룡산 등 14개 국립공원은 오는 3월 1일부터 5월 31일 까지 통제된
다. 그러나, 고지대의 적설량이 남아있는 지리산, 설악산국립공원은 3월 3
일부터 5월 31일까지 통제된다.
올해는 특히 1월중 적설량이 많아 지리산, 설악산국립공원 등 산악공원 일
부의 통제시기는 다소 늦추었으나, 논·밭두렁 소각시기가 2월중순부터인
남부지방의 월출산 등 2개 국립공원의 통제는 예년과 같이 2월 15일부터 시
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국립공원내 총 312개 탐방로(1,138.25km)중 지리산국립공원 노
고단~천왕봉과 설악산국립공원 대청봉 코스 등 산불발생 위험이 높은 123개
소 탐방로(656.35km)는 전면 통제하며, 산불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189개
탐방로(481.9km)는 개방하게 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내 흡연금지 및 인화물질 반입행위가 제한된
이후 공단에서는 이에 대하여 강력하고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하여온 결
과 지난해 가을철 이후 탐방객 및 지역주민들의 부주의에 의한 산불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두고 있어 금년 봄철 건조기에도 산불 위험
이 높은 지역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여 흡연행위, 인화물질반입 등에 대하여
는 강력하게 단속하며 산불예방캠페인도 전개할 계획이다.
공단에서는 봄철 건조기에 국립공원 산행을 계획하는 탐방객들은 가급적 사
전에 공단 홈페이지(http:www.npa.or.kr)의 공원별 통제구간을 사전에 확
인 개방구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고 산에 오를 때에는 라이터
나 가스류 등 발화도구 및 인화물질을 소지하지 말 것과(위반시 과태료 50
만원) 산불이 발생하였을 때에는 가까운 행정관서에 신고한 후 진화에 직
접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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