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1회용 봉투·쇼핑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
업계 자율실천선언의 이행실태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43개 유통업체(1,131개 매장) 대표들은 ‘02. 5. 3일 매장에서 판매되
고 있는 1회용 봉투의 사용을 줄이는 대신 고객의 장바구니 사용을 늘려 나
가기 위한 ’장바구니 사용 고객에게 현금할인, 쿠폰제공, 마일리지제 등
인센티브‘ 등의 실천사항을 담은 자율실천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02년 43개 유통업체의 1회용 봉투·쇼핑백 판매량은 210,352천장에 달하
며, 자율실천선언이 이행된 ’02. 6월 이후 판매량은 118,616천장(월평균
16,945천장)으로 6월 이전의 91,736천장(월평균 18,347천장)보다 약 8%가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02년에 판매된 봉투대금은 9.506백만원이나, 자율실천선언 이후인 6~12
월에 6,495백만원 상당의 봉투가 판매되었고 이중 17%에 해당되는 1,067백
만원이 고객에게 환불되었다.
유통업체는 장바구니 사용 고객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봉투환불 절차
를 간소화하는 등 장바구니 사용의 확산과 친환경 경영을 위하여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하였다.
환경부와 43개 유통업체 대표들은 ‘03. 2. 12일 간담회에서 고객들이 환불
하지 않은 봉투대금을 가급적 환경보전을 위한 사업 및 행사에 사용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사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하였다.
권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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