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최근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하여 2003.
3.27, 14:00, 부산 해운대구 댁스코컨벤션홀 103호실에서 24개 시·군·구 산
림관계관 긴급대책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소나무재선충은 1998년 부산 동래구 온천동“금정산”에서 최초 발생하여
2003년 현재 부산전역, 경남 함안·진주·사천·통영·사천, 전남 목포, 경북
구미, 울산 등 24개 시·군에서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다행히 금년도에는
신규로 발생된 지역은 없으나, 소나무재선충은 한번 감염되면 100% 고사되
고 있어 일명 소나무“에이즈”라고 불리는 무서운 병으로, 이를 초기에 방
재하지 못할 경우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어 우리나라 전체 산림면적의 39%
를 차지하고 있는 소나무림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하게 될것으로 판단, 확
산 저지를 위하여 피해지역 산림관계관 긴급 대책 회의를 갖게 된다고 밝혔

이날 회의의 주요 내용은 산림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각 시·군에서는 2002년 대비 금년도 방제 실적과 향후대책 및 연구기관으
로부터는 재선충의 발생특성 및 발생추이와 일본 등 선진국의 방제 실태 등
을 보고하고, 마지막으로 방제사업 추진에 따른 애로 및 건의사항 등 일선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여 향후 종합적인 방제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회의 후에는 방제지역 현지를 시찰하여 피해목 관찰, 벌채, 집재, 비
닐피복하여 훈증처리 하는 방법 등을 현장 실현 및 토론한 후 도출된 문제
점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키로 하는 등 소나무 재선충 방제에 총력을 경주하
는 한편, 산림청에서는 소나무재선충의 확산저지를 위하여 “소나무재선충
병 방제 5개년 특별대책”을 수립 추진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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