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청장 전병성)은 팔당특별대책지역 등 한강수계 주변에 방치
된 쓰레기로 인한 수질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관련 지자체와 합동으
로 상·하반기에 걸쳐 쓰레기 집중 수거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한강유역의 주변지역은 경관이 수려하여 소규모 유원지가 많이 형
성되어 있어 행락객들이 버리고 간 방치쓰레기량은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
을 뿐 아니라, 장마시 상류로부터 유실된 가정용대형쓰레기·농업용쓰레기·
사업장폐기물 등이 하천변에 적치되어 있어 기존의 청소인력과 장비로는 이
러한 하천유역의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었다.
따라서 한강유역환경청은 서울시 등 한강수계 관련기관과 회의(4.18)를 갖
고 한강주변의 방치 및 부유 쓰레기 수거에 대한 효과적인 처리방안을 논의
한 결과, 지자체별로 하천 쓰레기 수거 전담인력(9개시·군, 360명) 인건비
및 처리비용을 물이용부담금으로 조성된 한강수계관리 기금(5억여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각 지자체는 쓰레기 성상 및 방치물량의 사전조사를 통해 구역별 전
담인력배치 및 수거·처리방법마련 등 다각적으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수거
활동이 지연되지 않도록 일별로 공무원을 선정하여 밀도있게 추진하기로 했
으며, 이번에는 왕숙천, 경안천 등 팔당특별대책지역의 하천주변 및 계곡
등 수거가 곤란한 지역을 대상으로 년2회에 걸쳐(2003.6.1~6.10,
8.20~8.30) 대형쓰레기를 집중 수거할 계획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번에 실시하는 쓰레기수거사업 실시결과를 분석한
후 내년부터는 한강수계 전 지역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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