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한국환경기술진흥원은 G-7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
구원 (연구책임자 우효섭)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에 예산을 지원하여
1996년부터 2001년까지 6년간 「국내여건에 맞는 자연형 하천공법 연구개
발」사업을 추진토록 하였으며, 최종 연구성과를 토대로 「하천복원 가이드
라인」을 제작·완료하고 전국의 자치단체 하천 담당자 및 관련기관 등에 보
급할 계획이다.
이 연구는 1990년대 중반부터 6년 동안 과천시 양재천 상류와 서울시 양재
천 하류에 독일과 일본에서 도입된 자연형 하천공법을 국내 여건에 맞게 개
선하여 시험 적용하여 성공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 시험사업은 산·학·연이
국내 최초로 공동수행한 자연형 하천복원사업으로, 그 이후 강남구 양재
천, 우의천, 오산시 오산천 등 국내 중소하천의 자연형 하천사업으로 전파
되었다.

(과천시 양재천 하천복원 전과 후의 비교: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수변을
녹화하여 물고기, 곤충 등의 서식 환경을 다시 복원하였음)


(서울시 양재천 하천복원 전과 후의 비교: 직선화된 하도를 다시 자연스
럽게 휘게 하고 거석 등을 이용하여 물가 서식처의 다양성을 창출하여 물고
기, 물새 등의 서식처를 조성하였음)

위와 같은 연구성과를 토대로 만들어진 하천복원 가이드라인은 하천관리자
들은 물론 하천을 되살리려는 일반 시민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총 255
쪽의 양면에 사례와 사진 자료를 중심으로 원색으로 만들어졌다. 이 가이드
라인은 특히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청계천복원 등 도시하천 복원사업의 계
획과 설계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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