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1만2487본 대상 일제 방제

작업 현장 <사진제공=부여군>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가로수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는 미국흰불나방 확산추세에 대응해 관내 식재된 왕벚나무와 이팝나무 등 가로수 1만2487본을 대상으로 일제 방제를 추진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겨울철 따뜻한 기간이 늘어나면서 월동하는 생존 개체가 높아져 해충발생으로 인한 농작물과 가로수에 입히는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주로 벚나무와 감나무, 뽕나무 등 활엽수 잎에 피해를 준다.

군은 지난해 미국흰불나방 피해로 인해 경각심을 갖고 산림병해충 예찰을 하던 중 지난 6일 미국흰불나방을 최초 발견하였고, 미리 계약한 나무병원을 통해 긴급방제 조치했다. 이후 확산세를 감지하고 11일부터 나무병원과 자체 진화차량 7대를 동원하여 일제방제를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미국흰불나방은 초기에 적기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발생 초기에 군집하고 있으므로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방제해야 한다”며, “농작물과 가로수를 가리지 않고 피해를 주므로 농민들께서도 방제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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