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씨가 말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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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990000">멸종위기 및 보호종 194종
서식지 및 분포 자료조사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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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단군신화속의 곰과 호랑이,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
절’, ‘자꾸 울면 호랑이가 물어간다’는 식의 말이 흔할 정도로 야생동물

우리 뿌리의 근원이며 삶의 터전과 가까이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자취를 감추고 모 은행 광고에서 그림으로나마
한국 호랑이의 위용을 보고 있는 현실이다. 그 외 약용시장과
보신 문화에 근근이 모습을 드러내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보신
하면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지지 않는 우리나라 일부 국민의 집착아닌
집착으로 우리나라 강산에 뛰어노는 야생동물의 씨를 말리고 있
다.

반면, 토종은 없어지고 외국에서 수입한 애완동물의 인기는 하늘
을 찌르고, 대중매체에서는 황금시간대에 동물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하며
시청률의 재미를 보고 있다.

오늘날 보는 즐거움에서 먹는 즐거움(?)까지 주장하는 일부 사람들
의 밀렵행위로 자연상태에서 야생동물을 찾아보기란 쉽지않다.

하물며 국내에서 야생동물 특히, 포유동물을 주제로 한 박사논문
을 쓰려고 하면 작게는 10년에서 길게는 평생이 걸릴 만큼 조사하고
관찰할 동물이 희박하다.

야생동물을 단순히 자연의 악세사리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 우
리 자연은 더욱 생동감 없이 무미건조하게 되어버렸다.

이제는 환경단체와 일부 군부대에서 실시하는 보호활동을 제외하고
는 우리나라 야생동물들은 점점 사각지대로 내밀려 사람과의 생존싸움에서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는 실정이다.

한해 밀렵단속 건수 500여건 이상



우리나라 전역에 멸종위기 및 보호종 194종의 서식지 및 분포에 관
한 정확한 자료가 없어 보호대책 수립에 현재 미미한 상태다.

2001년 환경부 조사대상종들 중에 멸종위기종으로 수달, 반달가슴
곰, 붉은 박쥐, 산양, 노랑부리 저어새, 참수리, 흰꼬리수리,
황새, 두루미, 혹고니, 구렁이(멸종) 등이며, 보호종으로는 점박이
물범, 물범류, 재두리미, 흑두루미, 독수리, 가창오리, 고니,
큰고니, 큰기러기, 개리, 호사비오리, 까치살모사 등 있다. 하지
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멸종위기종 수가 늘어가고 있다.


밀렵 대안 순환수렵장

야생동물들의 밀렵을 줄이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
이고 있으나 역부족 상태다. 그 예로 순환수렵장은 ‘92년도부터
2개도씩 4년주기로 순환운영하고 있었으며, 고정수렵장은 제주도,
춘천시, 거제시에서 운영하고 있다.

수렵은 전년도에 조사된 야생조수밀도를 근거로 평균밀도 이상인
조수에 대해서만 수렵을 허용하며, 수렵기간은 매년 11. 1~다음년도
2. 28까지(4개월간)이며, 수렵조수는 현재 17종이다.

현재 밀렵을 근절하기 위해 실시한 순환수렵장 운영의 경우 전국
을 2개도씩 순환하면서 4년주기로 수렵장을 운영함으로서 수렵인이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과 수렵비용의 과다 등으로 인하여 거주
지 인근에서의 밀렵조장을 낳고 있다.

또한, 실제 야생동물보호와 수렵행정을 담당하는 일선 시·군의 현
실성을 감안하지 않고 수렵장이 개설되었다는 것 역시 문제다.

야생동물 밀도는 수렵장 개설 및 수렵조수 승인의 중요한 근거자료
가 되나 그간 각 도에서 수렵장 지역의 야생동물 밀도조사를 직접
실시함으로써, 객관성과 투명성이 결여되고 있다는 문제점 등이 제
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 수렵의 사회적 비용 감소, 구조적 밀렵요
인 제거, 안전사고 예방 등 과학적 수렵행정 정착과 건전한 수렵문화
유도를 위하여 그간 2개도가 4년 주기로 순환하는 “도순환수렵제
도”를 각 도별 수렵기반이 갖추어진 2~3개 시·군이 수렵장을
개설하는 “시·군 수렵제”로 전환하여 작년 수렵기(02. 11 - 03.
2)부터 동 제도를 운영할 계획에 있다. 또한, 야생동물관리에
맞는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하여 각도에 소속되어 있는 실태조사원
27명을 지방환경청으로 이관(2002. 1)하여 실태조사를 직접
시행하고 있지만 여타 재정 및 인원의 한계에 부딪혀 제대로 이행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차라리 야생동물
박제 박물관 만들라”


이창수 한국야생동물보호 협회 회장





height="170" align="left">우리나라
밀렵이 심각한 수준에 있으며 현재에도 많은 야생동물들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무분별한 밀렵행위로 인해 야기되는 자연생태 파괴와 동식물
을 멸살하는 환경파괴는 현세대에 피해와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미래 우리 후손의 생존까지도 위협하고 파괴할 여지를 만들
어가고 있다.

자연생태 피라미드 구조가 파괴되고 생태교란이 일어나고 있
는 현 시점에서 최상위 층을 유지하고 있는 인간역시 안전하지
않으며 언젠가는 자멸의 길을 접어 설 날이 올것이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 인간에게만 있다고 착각하는 많은 부
류가 있지만 인간을 포함한 큰 대자연의 섭리를 따라 살아가는
삶이 가장 안정된 삶이다.

야생동물의 터전이 되고 있는 자연상태역시 대기오염과 토양
오염, 수질오염 등 각종 오염에 얼룩져 숨도 쉬지 못하는 실정속에서
인간이 그 나마 남았는 야생동물의 숨통을 쥐고 흔들고 있
는 현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토박이, 토종 동물은 사라지고
물 건너온 서구 동물들이 자연이 아닌 가정에서 인간 우리속
에 갇혀 지내는 장난감으로 전락하고 있다.

일부 환경단체와 뜻 있는 사람들의 보호활동이 지속되고는
있지만 전국민적인 동참이 없이는 야생동물 삶의 터전은 줄고
우리 기억속에서 영원히 잊혀지게 될 것이다.

가끔씩 교육교재 및 인터넷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사진 자
료나 박제돼 온기없는 싸늘한 시체로 유리벽속에서 인간을 맞이하고
있는 현실이다.

야생동물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체로 존중해주는 마음이 살아나야만 가능하며
현 상태로 간다면 30년안에 한반도 야생동물은 모두 박제박
물관에서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www.wildanimals.or.kr>






군부대 앞장선 야생동물
보호활동




육군 노도 쌍호 부대 1,400여명 참여






육군 노도 쌍호부대는 밀렵행위가 극심한 겨울철을 맞이하여 지난
15일 하루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날로 정하고 전 부대원이 참여하여
대대적인 야생동물 보호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동안 육군의 많은 부대에서 야생동물 보호를 위하여 수색정찰 /
국토대청결의 날 등을 이용하여 밀렵도구 수거 및 자연환경 보전활동을
실시해 왔으나, 금번에 실시하는 노도 쌍호부대의 야생동물 보호활
동은 월 1회 실시하는 국토대청결 운동과 매주 수요일 오후에 실시하는
전투체육 행사를 연계성 있게 추진 하므로써 정상적인 부대운영을
실시하면서 장병체력 증진은 물론 범 국가적 행사인 야생동물 보호활동과
거점 친화 훈련의 1석 3조의 효과를 얻는 뜻 깊은 행사로 평가받
고 있다.

노도 쌍호부대는 이번 행사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사전에 행
사 지역일대의 지형정찰과 주민들로부터 밀렵도구 설치 지역을 조사하였으
며,
행사 시작전 부대 전병력에 대하여 야생동물 보호의 의의와 자연보
호 헌장 낭독 및 부대 전원에게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감시원 임무를
부여하는 등 투입전 행사를 하였다.

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겨울 철 주로 밀렵이 성행하고 있으며
야간을 틈타 각종 밀렵도구인 올무, 창애, 독극물, 농약병,
뱀그물 들이 설치되어 먹이를 구하기 힘든 겨울철 야생동물을 위협
하고 있다. 또한, 밀렵자의 대부분이 외지 사람보다는 인근 지형을
잘 알고 있는 마을주민의 경우가 많아 적발을 해도 법적 조치를 취
하기 힘든 실정이다”라고 밀렵근절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하루 군 장병들이 수거한 밀렵도구는 13점, 총30마대 분
량의 오물을 수거 하였으며 지자체에서 협조받은 감자 5톤
중 일부를 야생동물 출입이 빈번한 지점에 투입하고 야생동물 먹이
섭취여부를 확인하여 추가 적설시 남는 양을 활용토록 하므로써 불필요한
먹이 낭비 방지와 환경오염 예방등 세심한 부분에 까지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부대관계자는 금번행사가 군장병이 야생동물
보호활동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장병 스스로가 환경의 소중함을 인
식하는 산교육이 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으며 실질적인 야생동물 보호에
직접적으로 기여함은 물론 전시에 내가 싸워야 할 진지에 대한 지
형숙지 및 장병 체력단련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하고 향후
이 같은 행사를 정례화 하여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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