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과학적인 도시 물관리 기술···하수기반 역학 도입 검토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하중)는 6월12일 ‘하수기반 역학의 개념과 도입과제’을 다룬 이슈와 논점 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1월 COVID-19 확진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종식되지 않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744만4052명의 누적 확진자 중 5.62%인 41만8078명이 사망했다.

감염원 추적을 통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나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의 유출과 사생활 침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또한 확진자의 30% 가량이 무증상 감염자이고 특정 커뮤니티의 71%가 무증상감염을 나타내고 있어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인 도시 물관리 기술인 하수기반 역학(Wastewater-Based Epidemiology, WBE)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하수처리장에서의 COVID-19 추적물질 발현 변화 <자료제공=국회>

그러나 하수기반 역학의 개념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나라의 식습관이나 생활상에 대한 파악이 우선적으로 연구될 필요가 있으며, 네덜란드의 경우 COVID-19에 대해 4가지 추적물질을 통해 하수에서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검토 사항은 ▷커뮤니티의 질병 및 건강 진단에 WBE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척도가 되는 화학·생물학적 추적물질을 적절하게 선정할 필요 ▷건강한 커뮤니티의 인구 당 추적물질 배출량 원단위를 산정하는 기법을 마련할 필요 ▷하수기반 역학 도입은 광범위한 데이터 수집을 위한 초기 인프라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 문제, 제도적 변화 요구사항, 정보의 신뢰성 문제 등 의 해결 방안 등이다.

입법조사처는 “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상의 파악을 위해 하수기반 역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있으며 체계화를 위해 미래 커뮤니티 건강관리 기술로써의 목표를 가지고 보다 발전시키도록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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