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3일 월요일,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ICC 에너지·환경위
원회 위원들이 파리에 위치한 국제상업회의소(ICC)에 모였습니다. Eskom
Holdings Ltd. 상임이사로 있는 남아프리카의 Steve Lennon 의장을 비롯
하여 14개국에서 34명의 위원들이 참가하였고, OECD 기업산업자문위원회
정책담당관인 Hanni Rosenbaum 등 환경 관련 단체의 실무자 18명이 참관
하였습니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 주제들에 대해 ICC 에너지.환경위원회 위원
들이 평가(기준 : ‘1=매우 높은 우선순위’ ~ ‘4=우선순위가 아님’)한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기후변화 = 1.40
2.지속가능한 발전의 환경적 측면 = 1.71
3.수자원(물) = 1.88
4.에너지 부문 규제와 가격 문제 = 1.95
5.에너지 자원과 기술의 최적화 = 2.12
6.공공-민관 파트너쉽 = 2.14
7.무역과 환경 = 2.14
8.기업 투명성과 보고(삼중하단방식, Triple Bottom Line) = 2.29
9.생물다양성 = 2.45
10.농업 = 2.59
예상대로 현재 세계의 관심사가 집중되어져 있는 ‘기후변화’ 가 제일 높
은 우선순위 평균 점수를 받았습니다. 위원들은 이것이 아마도 기업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최대 해결 과제일 것이라고 말하며 유엔기후변화협약
(UNFCCC) 당사국 총회(COP)에서 기업을 대변하는 ICC의 조정역할(회의,
방송매체, 성명서)이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기
후변화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업이 모든 책임을 부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우선순위 점수를 받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환경적 측면’
은 20년 전에는 거의 언급되지도 않았던 ‘지속가능성’의 개념이 요하네
스버그 선언이후로 UN차원에서 논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전망하였습니다. 특히 이 문제는 생계문제(Livelihoods)와 같이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측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므로 재산권등에 대한 적
절한 제도확립이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외에 여러 가지 이슈들을 추가로 제안하였습니다. 우선, ‘제품의 전과
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는 그 동안 제품의 생산에만 국 한되었
던 기업의 책임을 제품의 사용과 최종처리 단계까지로 환경적 책임이 확대
되며,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외‘테러리즘이 에너지 수송에 미치는 영향’에 관련한 의견도 제시되었
습니다. 석유 유조선에 대한 테러리스트의 공격 위협증가에 대비하여 국제
기구와 함께 일관되고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하였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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