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사 1농부 유기농 선진농가 기술사례집' 외 2개 발표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유기농 우수농가의 사례를 조사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발굴해 정리한 ‘1박사 1농부 유기농 선진농가 기술사례집’, 농약의 환경잔류분석과 위해성 평가 담당자와 농자재 업계 관련자가 참고할 수 있도록 한 ‘농약의 환경잔류분 정의 4’를 발간 올해 한시적 식품원료로 등록된 아메리카왕거저리를 쉽게 소개한 ‘아메리카왕거저리, 식용곤충으로 재조명’ 등 신간 3권을 발표했다.

 ‘1박사 1농부 유기농 선진농가 기술사례집' 책자<자료제공=농촌진흥청>

이번에 발간한 ‘1박사 1농부 유기농 선진농가 기술사례집’은 유기농업 현장에 적용 중인 우수 유기재배기술을 농가와 연구자가 함께 과학적으로 검증해 선별한 후 일반 유기농가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 책은 경기 포천‧화성, 충남 천안‧홍성, 충북 청주, 전남 무안‧담양, 전북 남원‧완주, 경북 상주‧울진 등 11개 지역에서 활동 중인 유기농 선도농가의 독자적인 생산과 유통기술 사례를 소개한다.

 우수사례는 ▷균‧충의 생활사를 알아야 유기농이 보인다 ▷해수 먹고 야무지게 자라는 유기농 고구마 ▷유기농은 자연의 이치, 자연과 함께하는 유기농을 실천한다 ▷윤작으로 연작피해 없는 유기농사 실천한다 ▷최소비용으로 최고품질의 유기농고추를 생산한다 ▷클로렐라, 퇴비차로 만드는 유기농 오이 등 11개로 농업인과 일반인이 따라 할 수 있게 정리했다.

 각 농가에서 실천하고 있는 토양과 양분관리, 병해충관리, 유기적 생태농업, 농산물 유통관리 등을 농가별 성공비결을 사례별로 풀어내고 관련 핵심 기술을 읽기 쉽게 정리했다.

 책자는 수량 범위 안에서 유기농산물 재배에 관심이 있는 농업인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농약의 환경잔류분 정의 4’책자<자료제공=농촌진흥청>

한편 농촌진흥청은 안전한 농약이 등록돼 사용되도록 농약의 분해와 대사에 관한 시험성적을 검토해 농약이 환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농약의 잔류분석과 위해성 평가를 위한 잔류분(잔류물)을 규정하고 있다.

 ‘농약의 환경잔류분 정의’는 2013년 1편이 발행됐으며, 이번에 발간된 4편에는 2018년과 2019년에 새로 도입된 성분과 유럽연합에서 평가된 23성분에 대한 검토 결과를 반영한 잔류분 정의를 수록했다.

또한 각 농약별 환경잔류분을 정의하고, 토양 분해대사시험, 이동성, 수계 분해대사시험 데이터 등도 담았다.

책자는 환경잔류시험 기관 등 관련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다.

아메리카왕거저리는 국내에서 ‘고소애’라고 부르는 갈색거저리(밀웜)보다 크기가 1.5∼2배 커 ‘슈퍼밀웜’으로 불리는 대형곤충이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국내에서 8번째로 식용곤충으로 인정받으며 곤충 사육농가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아메리카왕거저리, 식용곤충으로 재조명'을 출간했다.

'아메리카왕거저리, 식용곤충으로 재조명'책자<자료제공=농촌진흥청>

이 책에는 아메리카왕거저리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일반적 특성부터 연중 실내 사육기술, 인공사료와 이용법, 영양학적 가치, 국내외 산업적 이용 현황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연중 실내 사육기술과 관련해 아메리카왕거저리에 적합한 사육환경, 교미환경, 산란환경, 장기저장 방법, 인공부화 방법, 인공사료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 곤충 사육농가, 협회와 업체, 곤충 관련 연구자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위 신간들은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PDF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