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배화학교 청각·발달장애 학생 전 학년 ‘맞춤형’ 교육 진행

십장생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시립박물관은 배화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발달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용한 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을 찾아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장애아동들을 직접 방문해 우리의 전통문화를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부산시립박물관의 대표적인 특수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아름다운 전통문양’을 주제로 ▷십장생 카드 만들기 ▷전통문양 목걸이 만들기 ▷유물 속 전통문양 맞추기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금까지는 부산박물관 소속 교육강사들이 직접 배화학교를 찾아가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박물관 관람예절과 부산의 역사와 관련된 수업을 진행해왔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는 비대면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 수업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기관과 협의 하에 대면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의정 부산시립박물관장은 “일반 학생과 성인에게 편중된 박물관 교육의 수혜대상을 점차 확대해 문화복지서비스 기관으로서 박물관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며, “앞으로 장애아동뿐만 아니라 각 소외계층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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