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안전관리 상설협의체, 컨테이너부두 '안전 위험요인' 개선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지방해양수산청과 부산항만공사는 작년 1월에 28개의 항만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부산항 안전관리 상설협의체(이하 ’상설협의체’)’를 통해 부산항의 근로자 안전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

 

앵커소켓 채움목(발목부상 방지) <사진제공=부산지방해양수산청>

‘상설협의체’는 올해 1월에 부산항 9개 컨테이너부두를 대상으로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위험요인 개선과제 9개를 도출했으며, 현재까지 ▷4개 과제를 완료 ▷2개는 연내 조치할 예정 ▷3개는 장기과제로 개선하기로 했다.

냉동장치장 전용 보행로(도색) <사진제공=부산지방해양수산청>



우선 부산항만공사는 정부의 에너지절감 정책을 이행하고 근로자의 야간작업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감만부두 조명탑 나트륨 조명의 LED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터미널운영사와 협의해 7월에 발주해서 연내에 완료하기로 했다.

 

피닝스테이션 전경 <사진제공=부산지방해양수산청>

또한 신항 2부두에서 중량물 낙하 사고위험 예방 안전대책은 우수사례로 소개됐으나, 예산 등의 어려움으로 도입을 꺼려했던 피닝스테이션에 대해서도 신항 1·3·4부두 등 3개 운영사가 도입하기로 했다.

'피닝스테이션'은 선수·선미 등 크레인 미작업구간에서 라싱콘 삽입·제거(PINNING/UNPINNING)와 검수 등 하역작업을 하도록 해서 중량물 낙하위험 원천 차단을 하는 것을 말한다.

 

냉동장치장 펜스 설치 계획 <사진제공=부산지방해양수산청>

냉동컨테이너 장치장에서 작업자 안전통로를 확보하기 위한 안전펜스 설치도 신항 3·4부두 등 2개 운영사가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터미널운영사가 검수·줄잡이 등 부대업체를 포함한 항만 내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총괄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부산항 근로자 안전관리 지침’과 부산항만공사 안전매뉴얼에 반영하는 등 장기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설협의체는 항만의 안전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항만하역 현장 특성에 맞는 ‘부산항 근로자 안전관리 지침‘을 마련 중이며, 6월 말에 상설협의체 상반기 기관장협의회에서 확정을 한 후에 배포할 계획이다.


박경철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안전의 시작은 관심이다”며, “항만현장에서의 안타까운 근로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재예방 주관기관인 부산지방고용노동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상설협의체 운영을 활성화해 안전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