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공간 전국 53개소 마련 추진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진 영)와 울산 중구청(청장 박태완)은 23일 울산시 중구에서 맞벌이 부부의 방과 후 아이돌봄 공간인 ’다봄행복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울산중구 종합사회복지관 다봄행복센터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다봄행복센터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맞벌이 가정의 아이돌봄 문제를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해 해결하고, 지역 주민의 결속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지역공동체 활동 거점으로 쓰일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지역공동체가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텃밭 가꾸기, 어르신 한자지도, 요리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이 공간은 울산중구종합사회복지관 4층에 위치하여 복지관의 사회봉사, 교육, 여가활용 등의 프로그램과 연계해 다양하게 운영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부터 공간을 필요로 하는 주민과 지역쇠퇴로 생겨나는 공공 유휴·저활용 공간을 연결해 지역주민 스스로 생활에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스스로 구축해 나가도록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를 공공이 보유한 유휴·저활용 공간을 통해 스스로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노후건물의 리모델링 등을 지원한다.

지역에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노인, 청년, 맞벌이 가구, 1인 가구 등에 관한 사회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나가도록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2019년에 추진한 25개 사업 중 현재까지 8개 사업이 완료된 가운데 이미 개소한 서울금천구 금천1번가 등에서는 마스크 제작에 적극 참여해 지역사회 코로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부터는 2019년도에 추진한 사업 대부분과 올해 신규 추진한 24개 사업 가운데 일부도 개소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지역문제에의 참여가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편 다봄행복센터 개소식에서는 ’주민이 참여하는 코로나19 시대 아이돌봄‘ 이란 주제로 지역주민들과 토론회가 개최된다.

토론회에는 조한혜정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와 주민들이 코로나시대 발생하고 있는 아이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주민참여를 통해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은다.

김학홍 행정안전부 지역혁신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예부터 어려울 때 이웃이 서로 돕는 미풍양속이 있었다. 미풍양속을 살려 잃어가는 공동체의 협동과 신뢰를 바탕으로 코로나로 더 어려워진 우리사회의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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