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외국인 등을 위한 그림 신고, 다국어 서비스 등 제공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내년부터 경찰청의 ‘112긴급신고’와 소방청의 ‘119신고’ 등 긴급신고를 위한 모바일 앱(APP)이 하나로 통합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경찰, 소방, 지자체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앱을 통합하는 ‘긴급신고 통합 서비스 고도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긴급신고 통합 표준 앱 구축

다양한 긴급신고 앱이 기관별로 운영되고 있어 신고자가 신고유형에 따라 개별 앱을 각각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한 국내 체류 외국인의 증가로 언어장벽으로 인한 신고 불편 해소 대책 마련도 꾸준히 요구돼 왔다.

이에 따라 행안부 긴급신고 공동관리센터에서는 이번 사업으로 구축되는 ‘긴급신고 통합 표준 앱’을 통해 기존에 경찰과 소방에서 제공되는 서비스 이외에도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신고 방법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신고내용을 그림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문자로 신고하는 경우에는 13개 이상의 다국어 지원 및 신고자와 접수 상황실 간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도입한다.

아울러 긴급신고 기관의 정확한 지도 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 통합’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기본 지도와 데이터를 최신화하여 함께 공유하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고자 위치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개인정보보호도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 한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관리정책관은 “신고 전화번호 통합으로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112나 119 중 어떠한 번호로 신고해도 신속히 처리되며 긴급하지 않은 일반 민원상담은 110으로 전화해 달라”라며 “긴급 상황 발생 시 편리한 신고와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고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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