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보며 쉽게 따라하는 방향제 만들기, 화분심기…재료꾸러미는 집으로 배송

비대면 힐링 프로그램 이미지 - 집으로 배송되는 화분심기 재료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단 프로그램이 중단된 상황 속에서도 암환자의 심리 지원을 위한 ‘비대면 암환자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급속한 노령화 및 환경변화 등으로 연간 22만 여명의 신규 암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암환자 관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구는 암환자를 대상으로 암 관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투병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매년 암환자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비대면 프로그램을 기획, 암환자들이 가정에서 동영상 시청을 통해 따라할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준비된 프로그램은 석고 방향제 만들기와 화분심기로, 암환자 의료비 지원대상자 중 희망자 6명을 선발, 각 가정마다 2개의 재료꾸러미를 배송했다.

프로그램은 강사들이 미리 촬영한 동영상을 유튜브로 시청하며 따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완성품을 만드는 과정 중 궁금하거나 어려운 점은 강사가 유선을 통해 상담한다.

동영상은 6월 29일부터 7월 5일까지 시청할 수 있으며, 1차 진행이 종료되면 만족도 조사 및 미비점을 보완, 인원을 늘려 2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암환자 힐링 프로그램 만족도 조사를 통해 참석자 14명 중 72%가 건강관리와 질환치료에, 86%가 정서적 위안과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79%는 자존감 향상 및 치료의지 상승에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암환자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투병기간에 불안감 감소, 자신감 회복 등 많은 도움을 얻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익한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암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고통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더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지역보건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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