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 대폭 축소해 6월 25일 개최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6월25일 새마을 운동중앙연수원 대강당에서 새마을운동 50주년 기념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도의 새마을회장단과 정성헌 새마을중앙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국회의원, 주한 외국대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코로나19 관련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준수하면서 대폭 축소해 개최된다. 당초 4월 22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두차례 연기된 바 있으며, 행사 규모도 1000여 명에서 150명 내외로 축소했다.

기념식에서는 정성헌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 축사와 생명살림국민운동 전국 선포식이 있을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 50주년의 의의와 성과를 기념하고, 새마을운동을 오늘날 시대적 변화와 환경에 비추어 새롭게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이 자리에서 새마을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이옥구(공주시 반포면 새마을부녀회)씨를 비롯한 새마을운동 유공자 5명에게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을 수여한다. 이날 새마을운동을 헌신적으로 추진한 공로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을 받는 사람은 모두 40명이다.

그 외에도 새마을운동중앙회장이 새마을운동 유공자에 대한 새마을휘장(5명)을, 30년이상 근속자에 대한 새마을기념장(2명)을, 우수 새마을단체(3개)에 대하여 상장을 수여한다.

이날 참석자들은 ‘생명살림 국민운동 선언’을 통하여, 몸과 마음을 다하여, 기후위기 극복과 생명살림 국민운동을 실천할 것을 함께 다짐할 계획이다.

생명살림국민운동은 최근 우리가 겪고 있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명의 위기가 가장 근본적이고 절실한 문제임을 함께 인식하고 새마을회원이 국민과 함께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자는 것이다.

선언문에서는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로 인간과 자연, 생명의 위기가 초래됐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생명살림운동을 전면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생명살림운동의 실천과제로서 유기농태양광 발전소 건설, 나무와 양삼(케냐프) 심기, 비닐-플라스틱 사용과 수입육고기를 감축하는 1건(建), 2식(植), 3감(減)운동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는 새마을운동이 1970년에 ‘새마을가꾸기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지 만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새마을가꾸기운동’은 1970년에 농촌재건운동 착수를 위하여 근면·자조·협동정신을 바탕으로 한 ‘마을가꾸기’ 사업을 제창하고 이것을 ‘새마을가꾸기운동’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새마을운동은 80년대까지 한국의 농촌발전과 경제발전의 원동력 역할을 해온 것으로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09년부터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시작하여 개발도상국의 농촌에 경제발전경험을 전수하여 왔으며, 2013년에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새마을운동중앙회는 2018년 정성헌 회장 취임 이후 2019년을 새마을운동의 대전환 원년으로 정하고, 2019년 2월 새마을대의원 총회를 통해 생명살림, 평화나눔, 공경문화 등 3가지 과제를 바탕으로 한 새마을운동 대전환계획을 새롭게 준비해 왔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물질적 삶의 상당한 부분은 반 세기전 우리 부모, 선배님들이 새마을운동정신으로 피땀흘려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준비한 생명살림 국민운동을 통해서 우리가 다음 세대에게 보다 평화롭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후세의 평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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