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6.25전쟁 제70주년 행사 개최…훈장증·감사메달 등 전달

충청남도 6.25전쟁  제70주년 기념행사

[충남=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충청남도는 25일 예산군청 추사홀에서 6·25전쟁 제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양승조 지사와 황선봉 예산군수, 유병국 도의회 의장, 김지철 도교육감, 6·25참전유공자회를 비롯한 보훈단체 대표와 회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이날 행사는 훈장증 및 감사메달 전수, 모범 보훈가족 표창, 기념공연, 만세삼창, 6·25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 소근영 일병에 대한 6·25전쟁 무공훈장 훈장증을 자녀 소재희 씨에게 전달했으며 모범 보훈가족으로는 14명을 선정해 표창을 수여했다.

또 6·25전쟁 참전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은 6·25전쟁 70주년 기념 감사메달을 손봉진 6·25참전유공자회 충남지부장에게 전수했다.

감사메달은 6·25참전유공자에게 수여하며 도내에서는 4,688명의 생존참전유공자가 해당된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기념 연극 ‘꼭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공연을 관람하고,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삼창과 6·25의 노래를 불렀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 먼저 6·25 참전 유공자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묵념한 뒤 전몰장병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어 양 지사는 “비극의 역사를 안고, 지난 70년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다. 그러나 아직 우리 모두가 꿈꾸는 평화의 길은 완성되지 않았다. 한반도의 전쟁은 아직 종식되지 않은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평화협정을 맺지 못했고, 긴장과 갈등을 지속해 왔다”고 되짚었다.

양 지사는 “7·4 공동성명부터 9·19 공동선언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 수십 년간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던 수많은 노력들이 더 이상 물거품이 돼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남과 북이 함께 가야하는 길은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도는 지난해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 승인 받아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선두에 서서 남북 교류사업을 이끌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도민 의식 제고 등 지역사회의 통합과 단결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고 있다”며 “우리 도가 220만 도민의 힘과 마음을 모아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앞장서서 준비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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