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L 용량, 도내 5개 시에 총 4858개 시범 적용···봉투 파손 따른 악취 및 불편 줄일 걸로 기대

경기도는 폐비닐을 활용한 음식물종량제봉투 보관함을 보급한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는 활용 가치가 떨어진 폐비닐을 음식물종량제봉투 보관함으로 만들어 시범 보급한다. 

26일 도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자원순환유통지원센터 등 총 6개 기관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폐비닐은 단가하락세와 더불어 일부 재질만이 재활용에 쓰이는 단점으로 활용도가 낮은 물질에 속한다. 이에 도는 음식물종량재봉투 보관함으로 제작, 자원순환의 효과를 낸 다는 해석이다. 

보관함은 상단 39cm 하단 30cm 높이 43cm에 뚜껑이 있는 구조로, 용량은 약 25ℓ 다. 기존에 활용되지 않는 폐비닐로 제작, 보관용기 1개 제작 시 폐비닐 4.5kg(라면봉지 1500개 분량)가 사용된다는 설명이다. 

보급은 우선 도내 5개 시(수원, 성남, 안산, 안양, 의정부)에 총 4858개를 시범 적용한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의 종량제봉투 파손으로 음식물이 흘러나와 유발되던 악취나 기타 불편사항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협약에 따라 환경부는 제도 개선과 기술 개발을, 한국환경공단은 기술지원과 정보제공의 역할을 한다. 경기도는 용기 보급에 대한 행정지원을 맡는다. 제작은 한국재생플라스틱제조업협동조합에서 수행한다.

도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시범사업 결과를 지켜보고 내년부터 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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