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업체들이 송년행사 규모를 줄이고 건전하게 보내자는 분위기가 확
산되는 가운데 한 백화점이 매년 진행하던 전 직원송년모임 대신 불우이웃
을 찾아 함께하는 송년행사를 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신세계백화점(대표 박건현)은 매년 진행했던 전 사원송년 행사를 불우
이웃과 함께 하기로 하고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각 부서별로 불우시설을
방문, 참여해 자원봉사와 위로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
혔다.
특히, 회사 8개부서가 찾아갈 불우 시설을 정부차원의 도움이 부족해 항상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고 잇는 비인가 시설 중에서 정해 행사의 취지를
더욱 살리고자 노력했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 사원들은 각 부서별로 방문 계획을 만들고 선물이나
지원품을 챙기는 등 준비를 하고 있으며 방문하기로 약속된 날짜에 최대한
많은 사원들이 참여해 뜻 깊은 송년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번 방문에서는 사우회에서 주관한 사랑의 동전 모으기, 호프페스
티발, 불우이웃돕기 사원바자 등을 통해 조성한 기금도 함께 쓰여진다.
이 행사에 대해 광주신세계 사우회 왕기채(33)회장은 "사원들 모두 대찬성
이었다" 며 "이번 송년 모임은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뜻깊고 행
복한 송년모임이 될 것"이라고 사원들의 뜻을 전했다.
또 이 행사를 제안한 광주신세계 박건현 대표이사는 "전체 사원들이 함께
모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다짐을 하는 송년행사는 매우 중요한 의미
를 가진다"며"한편으로는 불우한 이웃과 함께 하는 것도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제안을 했는데 사원들이 적극 찬성해줘서 고맙다"고 소
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에 방문할 불우시설은 ㅂ지체 장애우 시설인 소망의집, 신장 나
눔의집, 작은 예수회, 실로암 재할원, 애일의 집 등 5곳과 무의탁 양로원
전남 성로원, 결손 가정 청소년 시설 돈보스꼬 나눔의 집 등 모두 8곳이라
고 밝혔다.

광주= 정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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