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방검찰청이 매년 법의 날(5.1)을 맞아 선정하는 범죄 없는 마을에 화
성시 마도면 송정2리 등 4개 마을이 선정되었다.
특히 마도면 송정2리 하일마을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22년 연속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30여가구 120여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하일마을은 범죄 없는 마을 선정
사업을 시작한 81년부터 단 한 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가
고 있다.
이 마을 이장 전갑철(58세)씨는 "개발의 여파로 외지인들이 들어오고 공
장이 들어서면서 범죄 없는 마을 기록이 깨질까봐 주민들이 서로 조심하며
얼굴 붉히는 행동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외지인들과 공장근로자들과의 대
화를 통해 전통을 이어가도록 주민 모두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해 나아갈 것
이라고 말했다.
범죄 없는 마을에 선정되면 마을별로 2천만원씩 포상금이 수여되어 주민
숙원사업비로 사용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범죄 없는 마을에 선정된 화성시 신남2통 마을의 "범죄
없는 마을" 현판식이 25일 오후 3시 한현규 경기도정무부지사, 김준규 수원
지검 제1차장 검사, 우호태 화성시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남 2통
마을회관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우호태 화성시장은 "화성시의 신남2통 등 4개 마을이
범죄 없는 마을에 선정되어 수원지검 관할 8개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마을이 선정되었다"고 설명하고 "이는 화성시의 자랑거리이면서 시의 부정
적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준법정신의 실천을
위하여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였다.

<황 기 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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