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출동건수 47만건, 환자 1만6762명, 사망자 52명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말벌 관련 출동이 잦은 소방청에 말벌 대처에 유용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이른 더위로 인해 말벌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소방관들의 출동이 잦아짐에 따라 현장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증대되고 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최근 3년간(2017~2019년) 벌쏘임 관련 출동 건수는 47만7646건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으며, 이송환자는 1만6762명, 사망자는 52명으로 적지 않다.

꿀벌을 사냥 중인 등검은말벌 <사진제공=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에서는 지난해 우리나라에 분포하는 말벌의 분류, 생활사, 피해와 대처요령 등의 정보가 수록된 ‘산림 말벌 바로 알기’ 책자를 발간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말벌 15종을 대상으로 각 종별 성충사진과 발생 시기, 크기, 동정 포인트, 생태를 자세히 설명해 현장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말벌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소방청은 소방관의 벌집 제거 및 벌 쏘임사고 현장대응 활동에 ‘산림 말벌 바로알기’ 책자를 활용함과 동시에 벌 쏘임사고의 정확한 데이터 분석 및 말벌 연구를 위해 출동 시 제거한 벌집을 국립수목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오승환 과장은 “이번 공동 대응으로 현장에서 말벌을 상대하는 소방관들의 안전 확보와 올바른 대처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국립수목원의 연구성과물이 다양한 곳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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