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 허정림 교수 연구팀, 도봉산 역사 내 ‘AR 적용 키오스크’ 선봬

허정림 건국대학교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미세먼지 정보 키오스크' 의 기술 시연회가 29일 서울 도봉산 역사 내 2층에서 진행됐다. <사진=최용구 기자>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이제는 일상을 넘어 사회 전반의 문제가 된 미세먼지를 좀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이 적용된 키오스크(Kiosk) 방식으로 구현, 손안에서 들여다 볼 수 있는 편리성에 생동감을 더했다. 

29일 허정림 건국대학교 사회환경플랜트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연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체감형 미세먼지 환경교육을 위한 시뮬레이터 개발과 정보서비스’ 의 결과물을 공개했다. 

도봉산 역사 내 2층 로비에서 진행된 이날 기술 시연회에는 연구책임자인 허 교수를 비롯해 김규현 환경산업기술원 선임연구원, 김익수 환경일보 편집대표, 정권 건국대학교 사회환경공학부 교수 및 임삼진 생명존중시민회의 대표, 도봉구 관계자 등 25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해당 ‘미세먼지 정보 키오스크’는 시민과의 소통 창구다. ‘초미세먼지’ 등 그날의 대기질 정보는 물론 날씨 및 각종 생활정보까지 제공한다. 빨래지수, 나들이 정보, 식중독 등 건강정보 등이 주요 내용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불안요소였던 미세먼지를 ‘실감나고 재미있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역사 내 다양한 연령의 이용객들을 고려, 아이들을 위한 ‘교육 컨텐츠’도 가미됐다. 익살스러운 공룡과 만화 캐릭터 등이 제공하는 환경정보는 흥미와 이해도를 더한다.

‘포토존’ 기능을 활용한 서비스도 볼거리다. 개개인 별 맞춤형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화면 앞에 인식된 모습을 통해 대기질 상태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토대로, 건강 정보를 입력된 메일주소로 실시간 전송해 준다.   

연구를 책임한 허 교수는 “연구를 수행하면서 미세먼지 정보를 생활속에서 친숙히 접해볼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지에 중점을 뒀다”라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손 소독제를 비치해 좀 더 안심하고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도봉산 역사 2층에 마련된 ‘미세먼지 정보 키오스크’는 누구나 쉽게 이용이 가능하며, 추후 설문조사 실시와 지속적인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점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연구진은 이날 전했다. 

허 교수는 이날 시연회를 통해 "생활 속 미세먼지 정보를 좀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구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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