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현수막 갈아서 제작, 다시 분해시켜 영구 재활용 가능···6개 시에 총 160개 물량

이번에 제작된 폐현수막 활용의 아이스팩 수거함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폐현수막으로 제작된 아이스팩 수거함이 경기도 내 6개 시에 보급된다. 

1일 도는 이 같은 내용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해당 아이스팩 수거함은 도내 재활용기업서 만든 것으로, 이번에 제작되는 수량은 총 160개다. 제작에는 환경부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화 지원금 5000만원이 투입됐다. 

물량은 수원, 용인, 평택, 오산, 동두천, 화성 등 6개 시에 배포할 예정이다.

일반적으로 폐현수막은 마대, 장바구니 등으로 흔히 재활용되지만 사용후 다시 폐기물로 배출돼 소각 처리되는 실정이다.

이번 아이스팩 수거함은 폐현수막을 갈아서 제작됐으며, 사용 후 다시 분해가 가능해 영구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이스팩의 경우도 배달 문화 확산 등 신선식품 거래가 많아지면서 사용량이 급증하는 추세에도 불구, 대부분 1회 사용 후 생활폐기물로 소각 처리돼 재활용의 필요성이 크다.

수거함은 6개 시 관내 행정복지센터, 공동주택 등 거점시설에 설치돼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의 수요처에 재공급되게 된다.

도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현수막과 아이스팩 두 가지 생활 폐기물을 모두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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