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원환경운동센터, 황구지천 모니터링 확인···생후 3개월 추정, 서식지 관리 강화

황구지천에서 포착된 수달 2마리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수원시 관내 황구지천에서 생후 3개월 추정의 ‘아기수달’이 발견됐다.

시는 수원환경운동센터와 지난 6월 진행한 수달 모니터링 과정에서, 수달 두 마리가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두 마리는 25일 새벽 1시께 황구지천 농심교 인근에서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새끼 수달이 발견된 것은 경기남부권에서 처음 있는 사례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생태계의 핵심종으로, 이번 발견이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안정화에 대한 근거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번 모니터링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작은 수달을 생후 3개월 된 2세 수달로 추정했다. 

유인형 시 환경정책과 과장은 “수달이 더 많이 서식할 수 있도록 황구지천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황구지천 금곡교와 농심교 인근에 총 7대의 무인센서 카메라를 부착해 수달 서식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월 2회 진행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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