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졸업생 상사 김용주, 부인 장윤정 만학의 꿈 실현 -

지난 21일 전남과학대 졸업식에는 이색적인 졸업생들이 있어 화제를 모았
다. 특전사 황금박쥐부대 소속 부사관 97명이 전문학사 학위수여를 받은 것
이다. 전문직업인으로서의 자아발전과 못다한 학업을 계속 하려는 학구열
에 고된 훈련과 부대근무 등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수여받은 학위가 더
욱 뜻깊은 졸업식이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이동수 상사(34, 체육학과) 등 7명의 졸업생이 학장
및 부대장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김용주 상사(39, 멀티미디어학과), 장윤정
(36, 생활음악과)등 늦은 나이에 만학의 꿈을 이룬 부부졸업생도 포함되어
있어 이들의 높은 학구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졸업식에는 특전사 황금박쥐부대장을 비롯한 소속대 장병 300여명의
부대원들이 참석하여 군악연주와 꽃다발 증정 등 학위를 수여받는 이들 부
사관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부대장은 “오늘 졸업식은 졸업생들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더없이 값
지고 보람된 일”이라고 치하하고 군의 전문인력으로서 군과 사회에 기여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부대는 지난 96년 3월 부사관 자질향상과 선진병영문화를 창출하고
전문인력 양성으로 제대 후에도 취업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전남과학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야간학과에 입학을 권장하고 있으
며, 영내에도 분교장을 개설 운영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794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고, 금년에는 총 119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부대는 앞으로도 부사관의 자질향상과 전문인력 양성으로 21세기 선전 병영
육성을 위해 자기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간부들에 대해서 면학분위기를 조
성하고 최대한 교육여건을 마련해 줄 방침이다.

호남총국 김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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