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로 치매 및 고위험 어르신을 위한 비대면 인지프로그램 운영

관악구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인지키트를 비대면으로 전달하고 있다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있는 치매 및 고위험 어르신들을 위한 비대면 인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외부 프로그램 중단 등 활동 제약이 길어짐에 따라 어르신들이 가정에서도 쉽게 참여 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을 기획, “뇌 팡팡 인지프로그램”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운영에 앞서 올해 인지프로그램 참여자 87명을 대상으로 사전요구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온라인 프로그램은 가정 내 PC사용 및 인터넷 환경미비 등으로 참여에 어려움을 호소했고, 대상자의 91%가 오프라인 인지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했다.

이에 참여자의 요구도를 반영하여 약 500만 원의 예산으로 “뇌 팡팡 인지키트”를 마련, 각 가정에 방문하여 비대면으로 전달 후 유선으로 이용방법을 안내했다.

인지키트는 △인지학습지 △컬러링 북 △색연필 △마스크 △손소독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달은 2주에 1회 제공되며 이후 담당자와 대상자가 비대면으로 소통하고 활동 결과를 공유하여 참여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대상자들의 인지기능 유지 및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한편 관악구 치매안심센터는 전문 인력을 상시 배치하여 △치매상담 △치매조기검진 및 예방관리 △치매환자 쉼터 운영 △치매의료비 지원 △실종예방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이용이 제한됨에 따라 어르신 안부 확인 및 건강상태 파악, 코로나 감염예방 수칙 안내 등 문자 및 전화 상담을 더욱 중점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치매 및 고위험 어르신들이 비대면으로 가정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뇌 팡팡 인지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인지자극 및 기억 활동을 촉진시켜 치매예방과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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