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89명 대상...흉부선 X선 무료 촬영 등 진행

[울산=환경일보] 오부묵 기자 = 울산 중구보건소는 지난 3일 오전 10시부터 대한결핵협회 울산경남지부와 함께 지역 내 노인복지센터 3곳을 대상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어르신 결핵 이동검진을 실시했다.

찾아가는어르신결핵이동검진실시<사진제공=중구청>

이번 결핵 이동 검진은 의료 사각 지대에 있는 의료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결핵을 조기에 발견하고 발견된 결핵환자를 적기에 치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이동검진은 중구종합사회복지관 등 지역 노인복지센터 3곳을 이용하는 어르신 89명으로, 이동검진 차량을 활용해 대상자들의 흉부선 X선 촬영을 모두 무료로 검사하고, 홍보물을 배부했다.

이 가운데 발견된 유소견자는 보건소에서 2차 추가검진을 실시하게 되며, 2차 검진결과 결핵으로 판정되면 보건소에 등록해 약제비와 검사비 등을 지원받는 등 무료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결핵발생률은 2017년 기준으로 10만명당 70명, 사망률은 10만명당 5명으로 OECD 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으로, 결핵 부담률이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020년까지 결핵발생률을 10만명당 50명으로, 2035년까지 10만명당 10명까지 낮추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전국적으로 취약계층의 이동검진을 벌여왔다.

보건소 관계자는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면 무조건 보건소 무료 결핵 검진을 받아 보길 바란다"면서 "결핵은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호흡기 감염병이고, 사라진 질병이 아닌 잊힌 질병인 만큼 결핵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인식개선을 위한 결핵 캠페인, 주민 교육과 홍보 등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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