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호 선정기사, 정나윤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

생활에서 사용되는 일회용품은 생태계의 많은 부분을 위협하고 있다.

환경부와 에코맘코리아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올해 6월부터 12월까지 매월 8편의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환경일보] 정나윤 학생 = 그동안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종류의 생물과 마주했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사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인권 운동에는 관심이 많지만, 생물에게도 다양성이 있다는 것은 큰 관심을 두지 않는다.

우리나라에는 총 5만2628종의 다양한 생물이 있다. 하지만 인구가 늘어날수록 멸종 위기종 역시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대부분 이유는 생물들이 살던 환경이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도시 개발을 통한 서식지 파괴, 기후 변화 등 많은 이유가 생물 다양성을 낮추고 있다. 대부분 이유는 사람에 의한 인공적인 이유이다.

함평나비대축제에서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은 바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황금박쥐’였다. 정식 명칭이 붉은박쥐인 이 생물의 멸종 위기 이유는 바로 인간에 의한 서식지 파괴였다. 또 다른 생물인 늑대도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사냥당해 멸종위기종이 됐다. 

고래는 불법 남획을 통해 멸종 위기에 처했으며, 수달은 털이 두꺼우며 부드럽다는 등의 이유로 그 가죽이 상품화되면서 멸종위기종이 됐다. 하지만 멸종위기 종의 대부분이 동물원에서 찾아볼 수 있고 보호와 관심을 받는다. 우리가 그들의 생존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 그들의 서식지를 잃고 사냥당해 멸종위기 종이 됐으나, 멸종위기종이 된 후에 보호와 관심을 받게 됐다.

멸종위기종이 되고 나서야 생물을 보호하는 것은 현재를 막을 뿐 미래를 위한 대처가 없는 방안이다. 이미 발생한 위협을 제거해 생물이 멸종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지, 또 다른 생물에게 발생할 위기를 생각하지 않는 방법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그들의 서식지를 파괴하지 않는 것이고 그 방법은 환경을 지키는 일이다. 빨대, 종이컵, 나무젓가락, 일회용 접시 등의 일회용품 사용 자제하기, 물 사용 줄이기, 전기 절약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등 그래야 한다고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이 생물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현재의 편의를 위해 일회용 잔에 커피를 마시고, 자가용을 이용하는 일을 반성해야 한다. 환경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우리를, 미래의 편의를 위한 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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