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외모‧유전체 정보 종합해 씨수소 … 8월 정액 공급

한우 보증씨수소 KPN1332<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를 열고 전국 한우 개량을 이끌 보증씨수소 20마리를 뽑았다고 밝혔다.

새로 뽑은 20마리 씨수소 중에서 5마리는 현재 판매되는 씨수소 정액 유전능력 중 상위 10%에 포함됐다.

유전능력 평가 결과 한우는 해마다 도체중 4.85㎏, 등심단면적 0.31㎠, 근내지방도 0.04점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국가단위 한우 유전능력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한우 보증씨수소를 최종 선발한다.

씨수소의 유전능력은 혈통등록과 외모심사 결과, 씨수소와 후손의 능력(체중, 육질 등) 검정 결과, 유전체 정보를 종합적으로 통계 분석해 추정한다.

정부혁신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유전체 정보를 기존 자료와 통합하여 분석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개선해 씨수소 개체별 도체형질 유전능력 추정 값의 정확도가 평균 67%에서 72%로 5%P 향상됐다.

새로 선발한 보증씨수소 정액은 오는 8월부터 농협 한우개량사업소를 통해 보급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한우 씨수소 유전능력 평가 결과는 6개월(매년 2월, 8월)마다 국립축산과학원 및 한우개량기관에서 새롭게 제공하므로 최신 정보를 사용할 것을 당부한다”라며, “계획교배 프로그램을 이용해 농가 개량목표(선발지수식)를 설정하고 보유 암소의 장단점을 파악해 알맞은 정액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은 농림축산식품부 한우개량사업의 하나로, 국립축산과학원·농협경제지주 한우개량사업소·한국종축개량협회가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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