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부터 10일까지 최고 200㎜, 시간당 50~70㎜ 강한 비

[환경일보] 제주도와 경상도 해안을 중심으로 9일 밤부터 10일까지 누적강수량 최고 200㎜, 시간당 50~7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13~15일에는 저기압과 정체전선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목) 오후부터 10일(금)까지 중국남부에서 다가오는 저기압①과 함께 정체전선②이 북상하면서 9일은 남해안과 제주도, 10일은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정체전선②이 북상하면서 9일 오후부터 밤까지 제주도와 남해안에 비가 시작되겠고, 10일 새벽에 남부지방, 10일 낮에 그 밖의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후 저기압①이 동해상으로 이동하고,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0일 오후에 서쪽지역부터 비가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모식도 <자료제공=기상청>

한편 동풍이 이어지는 강원영동은 11일(토)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고, 동해상으로 이동한 저기압①에 동반된 2차 비구름이 통과하는 충청도와 전라도, 경상내륙은 11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약하게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

9일 밤부터 10일 오전에는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③과 남해안을 지나가는 저기압① 사이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돼 제주도와 경상해안은 시간당 50~70㎜, 전남남해안에는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와 함께 짧은 시간동안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되는 곳이 있어 산사태, 저지대와 주택 침수 등의 시설물 피해에 대비가 필요하며, 계곡이나 하천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이번 비는 저기압①의 이동경로와 가까운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높은 지형으로 인해 비구름이 더욱 발달하는 경남해안과 제주도의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최고 2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저기압①과 거리가 먼 서울‧경기도(10일)를 포함한 그 밖의 중부지방(10~11일)은 5~40㎜로 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내릴 전망이다.

예상강수량(9~11일)은 ▷전남남해안,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도, 울릉도‧독도 50~150㎜(많은 곳 경남해안, 제주도 남부와 산지 200㎜ 이상) ▷강원영동, 전남(남해안 제외), 경북내륙 30~80㎜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 전북 5~40㎜의 비가 예상된다.

비가 내린 후 11일에는 정체전선이 남하해 제주도 남쪽해상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12일은 제주도에, 13∼15일은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13일 오후부터 14일 오전 사이에는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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