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피곤해 보인다', '인상이 흐릿해 보인다'는 등의 말을 듣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눈에 어떤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예쁘고 크다고 하는 눈은 검은 눈동자가 상안검에 의해 1~1.5mm 정도 가려져 있는 눈으로, 만약 나의 검은 눈동자가 이보다 더 많이 가려져 있다면 안검하수를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한다.

의정부 센스성형외과 박혜준 대표원장은 "최근에는 꼭 교정해야 할 정도의 심한 안검하수가 아니더라도 미용적인 범주에서 안검하수가 경하게 있는 경우도 적극적으로 교정해주는 추세다. 이는 서구화된 미의 기준과 매스컴의 영향으로 크고 선명한 눈을 선호하는 추세와 수술기법의 발달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다.

이어 "안검하수의 원인은 크게 선천성, 후천성, 가성 안검하수로 나눌 수 있다. 잘못된 눈수술이나 외상, 나이가 들면서 발생한 노인성 안검하수는 후천성으로 분류된다. 수술 전 상담과정에서 실제로 안검하수가 있는지, 있다면 안검하수의 정도와 상안검거근(눈을 뜨는 기능을 하는 근육)의 기능은 얼마나 되는지 면밀히 진찰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상담과 진료를 하다 보면 안검하수가 없고 눈매교정이 필요하지 않는데도 타 병원에서 눈매교정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심각한 얼굴로 찾아오는 환자를 종종 볼 수 있는데, 그만큼 의사에 따라서도 정확한 진단이 애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전했다.

박혜준 원장은 "눈매교정의 방법으로는 크게 비절개식과 절개식으로 나눌 수 있다. 비절개식은 말 그대로 피부에 절개를 가하지 않고 결막 쪽에서 눈뜨는 근육(상암검거근)을 접어서 묶어주어 같은 힘으로도 눈을 더 잘 뜰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방법이다. 피부절개가 없으므로 부기나 멍이 거의 없어 회복이 빠르고 수술이 간편하고 실밥 제거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교정량의 정확한 측정이나 수술결과의 예측도가 떨어지며 경우에 따라서는 재발할 수도 있다. 비교적 경한 안검하수에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어 "절개식 눈매교정은 보통 쌍꺼풀 수술과 동일한 절개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상안검거근을 찾아서 접거나 잘라서 검판에 단단하게 고정해주면 이마의 도움 없이 눈이 힘만으로 눈을 잘 뜰 수 있게 된다. 상안검거근 이외에 뮬러근이나 공통근막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 절개식 교정은 정확하고 확실한 눈매교정의 방법이지만 부기나 멍 때문에 회복기간이 조금 길 수 있다"고 전했다.

박 원장은 "노출성 각막염은 안검하수 수술 후에 발생하기 쉬운 심각한 합병증으로 때로는 안검하수 교정을 환자가 만족할 정도로 충분히 교정하는데 제한을 줄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요소이다.  환자 개개인이나 수술방법, 눈이 덜 감기는 정도에 대해 견뎌내는 적응 정도가 매우 다를 수 있다. 눈을 잘 감는 능력 또한 안검하수 수술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어 "선천적으로 안륜근의 기능이 약하여 수술 전부터 약간 눈을 뜨고 자는 사람이나 여러 번 의 쌍꺼풀 수술로 피부나 안륜근을 과하게 잘라내어 눈을 뜨고 자는 사람은 수술 후 눈을 뜨고 잘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고려도 중요하다.  수술 후 노출성 각막염을 예방하기 위해 잠들기 전에 인공 누액 연고와 점안액을 사용하며 심한 경우에는 안대를 한다"고 한다.

또한 "모든 수술이 그렇겠지만 트임성형, 하안검성형, 눈썹하거상 등과 같은 눈성형수술들과 함께 눈매교정술도 수술 전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수술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부작용 없이 만족할만한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