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등 대기질 개선 시급, 국민 91% “기후변화 심각”

[환경일보] 환경 전반에 대한 국민 만족도가 매우 낮은 가운데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과제로는 대기질 개선이 꼽혔다. 아울러 국민 91.4%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61.9는 기후변화가 이미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원장 윤제용)이 KEI 포커스 제63호 ‘2019 국민환경의식조사’를 발간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환경정책을 수립·지원하기 위해 환경 전반에 대한 국민의 인식 및 환경 부문별 정책에 대한 수요 파악이 필수적이다.

환경정책의 효과성 제고는 물론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국민들의 환경의식에 대한 통계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KEI는 2012년부터 매년 국민환경의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민들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를 ‘대기질(미세먼지 등) 개선’을 꼽았다.

2019년 국민환경의식조사는 ‘환경인식’, ‘환경태도/실천’ 및 ‘환경수요/정책’으로 이뤄진 기본 부문과, ‘물환경’ 및 ‘생태계서비스’의 특별 부문으로 구성된 조사를 실시했다.

환경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2.62점(5점 척도)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부문별로는 ‘자연경관(경치)’과 ‘도시녹지 및 공원’의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대기(공기)질’과 ‘수질’ 부문의 불만족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환경문제를 ‘대기질(미세먼지 등) 개선’(46.5%)이라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이는 2018년 30.6%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국민의 91.4%가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미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6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 방법으로, 개별 주체의 자발적 노력보다 환경피해 유발에 따른 처벌 강화와 규제기준 강화를 선택한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