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임직원 수안보로 단합대회 떠나

[전북/순창]ㄱ농협 임직원이 태풍매미로 인해 국가의 재난으로 선포된 가운데 수안보 온천으로 단합대회(1박2일)를 떠나 말썽이 되고 있다.
한국농업을 지키고자 멕시코 칸쿤에서 자결한 고 이경해씨 영결식을 세계농민의 장으로 치러지는 날 순창농업경영인 임원은 중, 경상을 당하여 순창중앙병원에 입원해서야 이 소식을 접하고 허탈해하고 분노를 표명하는 등 황당해 하는 표정이 역력하였다.

순창농업경영인 관계자는 순창농민은 냉해와 태풍으로 인해 실의에 빠저있는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농민에 의해 설립된 농협의 임직원이 단합대회를 빙자하여 온천으로 여행을 떠난 것은 농민을 무시한 후안무치한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 농민 앞에 공개 사과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관계자는 한달전에 계획된 일정이라 불가피 하게 떠나게 되었다면서 애써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역농협은 농민의 출자로 만들어진 특수법인으로 농민의 권익을 위해 열과 성을 다 하여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으로 이번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장 운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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