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보건복지부, ‘치매안심센터 치유농업 프로그램 협력’ 체결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이천일 국장(왼쪽)과 보건복지부 곽숙영 노인정책관이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에 치유농업을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7월17일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치매안심센터의 프로그램에 치유농업을 활용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원예‧동물‧반려곤충 등을 매개로 치유농업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치유농장과 치매안심센터를 연계해 어르신들의 치매예방과 인지강화, 가족들의 마음치유를 돕기로 했다.

오는 8월부터 운영될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야외활동이 많고 충분한 거리두기가 가능한 특성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치유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3월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공포해 농업·농촌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관련 연구개발, 전문인력양성 교육 및 현장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전국 1087개의 체험농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전국 15곳의 곤충‧원예‧축산 분야 농원과 영농조합법인 등을 지원해 치유농업의 상품화를 지원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치매안심센터는 2017년 9월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치매 관련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핵심기관으로, 전국 256개 보건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상담, 조기검진(선별검사, 진단검사), 치매예방 프로그램 및 인지강화 프로그램 운영, 치매쉼터 등 경증 치매환자와 가족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이천일 국장은 “그간의 연구를 통해 치유농업이 고령자 인지기능개선 효과가 입증된 만큼 앞으로 전문화된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과 치유농장 조성으로 국가치매예방사업이 현장에서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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