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서측 배후도로 공사현장

“폐기물 불법투기로 바다오염 가중”

- 계룡건설(주), 여수항만청 눈 가리고 불법 폐기물투기 자행

- 공사중 발생 폐기물 등을 뻘과 섞어 광양항 배후부지에 버려


<가교현장에 본 다리를 놓기 위해 기둥을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물 형성을 위해 거푸집을 설치해 레미콘을 타설하면서 많은 양의 레미콘이 바다로 떨어져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 또한, 폐콘크리트 등이 사진처럼 방치되어 있다가 그대로 덤프트럭에 실려 매립장으로 옮겨지고 있다. >


무분별한 공사와 폐기물 방치, 매립 등으로 인해 소중한 바다가 오염되고 있어 문제시되고 있다.
계룡건설(주)가 시공하는 광양항 서측 배후도로 공사구간 “초남대교” 교각받침대 가설공사 중에 발생한 폐기물, 폐콘크리트, 각종 산업쓰레기 등이 바다에 버려져 해양오염을 부추기고 있음이 현장에서 확인됐다.
또한, 도급사인 (주)부일에서는 해수면을 높이기 위한 공사로 뻘을 제거하는 작업 중에 폐콘크리트, 뻘층에 뒤섞여있는 각종 쓰레기, 폐목 등을 적법한 처리과정을 거치지 않고 뻘층과 폐기물 등이 뒤섞인 채로 덤프트럭을 이용해 광양항 3단계 1차 배후부지인 투기장에 매립하고 있다.
이 투기장은 여수항만청에서 준설토를 처리하도록 지정해준 곳으로서 폐기물 등이 반입돼서는 안돼는 데도 불구하고, 공사관계자들은 이를 묵인, 무시한 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결국 여수항만청이 원할한 공사진행을 위해 투기장 사용을 허가해준 것이 이곳을 ‘허가 낸 폐기물매립장’ 으로 만든 셈이 되버렸다.
향후 이 지역도 형질을 변경해 광양항 배후부지로 남게 될 것이 분명한데, 앞으로 들어올 기업체들이 배후부지가 폐기물 매립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과연 광양항에 입주할 것인지 의문스럽다. 현재와 같은 ‘눈감아주기’가 계속된다면, 이곳은 차후 공사를 진행할 때도 또다시 폐기물 온산지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이다.
이곳에 대한 관리감독을 책임지는 행정당국과 감리단 및 시행자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하루빨리 시정해야 될 것이다.

김종삼 기자






<가교현장에는 지난 태풍 매미로 인해 끊어진 오탁방지망이 아직도 복구되지 않고 있다.>





<이곳현장은 광양항 3-1차 매립현장으로 계룡건설에서 여수항만청으로부터
매립허가를 받은 곳이다. 사진에 보이는 덤프트럭이 뻘층을 수거하여 매립장에
투기하는 중 문제인 폐기물 등 각종쓰레기, 폐콘크리트, 폐목 등을 실어와 투기해왔다.>






<각종 폐기물 등이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내놓고 있다.>





<(주)계룡건설에서 공사중인 초남대교 현장. 굴착기를 이용,
폐기물을 덤프트럭에 상차하기 위해 후진하고 있다. >





<본 기자가 카메라를 들고 다가가자 폐기물을 상차하지 않고 바닥에 내려놓았다. >





<큰 폐목재는 방치하고 난후 작업중. 이 사진에서 나타난 것처럼
각종 쓰레기, 폐콘크리트, 뻘층 등이 상차되어 매립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






<아직도 이곳 현장에는 폐목과, 각종 쓰레기, 폐콘크리트 등이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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