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수지, 하천 죽어가도 관계당국은 수수방관

경북 의성군 청옥골 인근 돼지 사육장에서 발생한 축산 폐수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실정이다.
경북 의성군 점곡면 명고리 산 83 일원에 위치한 Y농장은 1986년부터 돼지 사육 농장을 설치 운영 중이다. 돼지 4000여 마리를 사육하면서 정화시설 불량으로 돈 분 1일 배출량 10여t을 그대로 유출시키고 있어 청옥 저수지 2개소 오염돼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인근 주민 권모씨에 의하면 “어린시절 이곳 청옥 저수지에 많은 물고기가 서식하면서 물고기와 논고동을 잡으며 친구들이랑 멱을 감기도 했는데 지금은 축산 폐수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돼지사육장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다”고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지역주민들은 수차례에 걸쳐 이곳 환경오염을 관계 당국에 민원으로 제기했음에도 수수방관만 하고 있어 Y농장 측과의 밀착 의혹을 사고 있다.

경북 지역본부 배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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