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독성 안전도 시험 거친 ‘조류제거물질’ 투입, 현재까지 녹조 발생 없어

수원시는 올해 일월저수지의 녹조가 개선됐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제공=수원시>

[수원=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수원시는 21일 매년 여름 녹조가 끼던 관내 일월저수지의 상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비결은 ‘조류제거물질’이다.

시에 따르면 앞서 지난 5월21일 조류제거물질 250L를 저수지 내 살포했다.

한 환경기업이 제조한 해당 조류제거물질은 생태독성 안전도 시험을 거친 제품으로, 국립과학원에 정식 등록됐다.

일월저수지는 매년 여름철 녹조가 발생하던 곳으로, 이로 인한 악취 또한 골칫거리였다. 지난해는 6월 중순부터 녹조가 대량으로 발생한 바 있다.

올해는 살포 이후 현재까지 녹조 발생 징후가 없다는 설명이다. 남조류(藍藻類) 생장도 관찰되지 않는 등 확실한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매주 1회 수질검사를 의뢰해 두 지점(시계탑, 데크)의 수질을 검사한 바에 의하면, 7월9일 일월저수지(시계탑 근처)의 Chl-a(클로로필 a) 농도는 21.1㎎/㎥로 2019년(평균 68.5㎎/㎥)보다 69.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hl-a 농도가 높을수록 조류(藻類)가 많다는 의미다.

수원시 수질환경과 관계자는 “오는 9월까지 지속해서 수질을 점검할 계획”이라며 “일월저수지에 살포한 조류제거물질은 국립환경과학원의 생태독성시험인증을 통과한 제품으로,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아 안심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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