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공원 갑천습지 등 생태우수지역, 시민 설문과 전문가 의견 반영

아름다운 자연생태계 우수지역으로 선정된 대전 흑석동 노루벌 <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환경일보] 김현창 기자 = 대전광역시는 아름다운 자연생태계가 형성된 우수지역 7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전시는 자치구의 우수 추천지역을 접수 받아 지난달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1일 생태전문가와 대전환경운동연합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열어 습지 7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7곳은 월평공원 갑천습지, 흑석동 노루벌, 대청호 추동습지, 갑천 탑립돌보, 슬픈연가 촬영지(명상정원), 삼정생태공원, 이현동 생태습지다.

이곳들은 코로나 발 뉴노멀 시대에 시민들이 밀집된 곳을 벗어나 여유롭게 자연환경을 둘러볼 수 있는 곳으로, 선정위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습지지역들을 집중적으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곳들은 하절기 휴가철에 도심 가까이에서 천혜의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곳들이다.

대전시 임묵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아름다운 자연생태 7선 선정은 코로나로 지쳐 있는 시민들이 쉬면서 대전 자연생태의 우수성을 체험하는 힐링공간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선정된 장소를 우리 지역의 자연생태를 대표할 수 있는 곳으로 보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방문객이 늘어나는 데 따른 자연생태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생태환경 보전에 관심을 갖고 자연생태계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는 올해 하반기에 대전의 깃대종 3차 감돌고기 복원방류와 도심 생태축을 잇는 마달령 생태통로 복원, 가오근린공원·구봉산 생태휴식공간 조성 등 지역 생태계에 생물 다양성을 확보해 미래의 자연생태적 지역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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