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SETEC서 개최… 전시, 체험, 포럼 등 다양한 행사 마련

[환경일보] 이보해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8월 2일까지 나흘간 서울 SETEC에서 ‘2020 제4회 대한민국 애완곤충 경진대회’를 연다.

대한민국 애완곤충 경진대회는 국내 애완곤충산업 활성화와 외연 확대를 촉진하는 국민참여형 축제로 올해로 4회를 맞이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곤충은 내 친구! 우리와 함께 놀자’라는 주제로 ▷교과서 속 곤충 특별전 ▷곤충체험존 ▷곤충교실 ▷8분야 17종목의 애완곤충 경진대회 ▷애완곤충 활성화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곤충전시장에서는 교과서 속 곤충 특별 전시회, 세계의 기네스급 곤충 표본, 곤충 팔루다리움(수조 등 제한된 공간에 물, 식‧생물 등이 포함된 생태계를 구현하고 습지와 비슷한 공간을 조성해 생물을 키울 수 있는 장치) 등을 관람할 수 있고, 농촌진흥청 등이 참여한 기관전시관, 국내 유명 곤충업체 전시도 마련된다.

특히 교과서 속 곤충 특별 전시회에는 물속에서 빨대처럼 생긴 숨관으로 숨을 쉬는 게아재비, 광대처럼 화려한 치장을 한 광대노린재, 모래밭의 사냥꾼 왕개미귀신 등 40여 종의 특이하고 재미있는 곤충들이 전시된다.

곤충체험존에서는 곤충 나무오르기 체험, 물방개 수영 경주체험, 타잔곤충체험 등 이색 체험을 할 수 있고, 곤충교실코너에서는 곤충 관찰키트와 표본 만들기, 곤충퀴즈, 곤충 공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농촌진흥청은 호랑나비와 왕귀뚜라미 등을 활용한 심리치유용 곤충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곤충과 직접 교감하고 심박변이도를 측정, 스트레스 변화를 알아볼 수 있는 체험도 준비한다.

또한, 소비자가 원하는 애완곤충산업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애완곤충산업 활성화 포럼’이 7월31일 열린다. 민·관·학, 곤충애호가가 참여하는 포럼에서는 ‘애완곤충산업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등 6가지 주제로 애완곤충산업의 발전과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서로의 애완곤충을 겨뤄볼 수 있는 경진대회가 ▷우량곤충 2종 ▷멋쟁이곤충 6종 ▷귀요미곤충 3종 ▷타잔곤충 1종 ▷곤충표본왕(표본, 디오라마) ▷곤충과학왕(관찰기록장) ▷곤충 퀴즈대회 ▷곤충 미로찾기(왕귀뚜라미) 등 총 8분야 17종목에서 열린다.

각 분야별로 전문심사위원의 평가를 거쳐 농식품부장관상(1점), 서울특별시장상(4점), 농촌진흥청장상(4점), 국립농업과학원장상(10점) 등 총 49점을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 관람 신청은 7월26일(일)까지 애완곤충경진대회 누리집에서 할 수 있으며, 사전등록자만 입장할 수 있다.

관람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등록 후 발급받은 QR코드가 있어야 입장이 가능하다. 관람은 하루 3회로 나눠 동시 관람객이 500명 이하가 되도록 조절된다.

사전등록을 하지 못했거나 코로나19로 행사장 방문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곤충 전시물과 현장 모습을 볼 수 있는 동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는 비대면 행사도 운영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남성희 과장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애완곤충을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는 이번 행사가 곤충산업 종사자와 곤충애호가 간의 소통과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이를 통해 애완곤충산업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애완곤충 경진대회 포스터<자료제공=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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