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은 간성읍성 둘레길에서 간성전통시장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간성읍성 탐방로를 신설했다.

기존 간성읍성 둘레길은 2019년 11월 산불피해목을 활용해 약 650m의 산책로로 개설됐고 지난 5월에는 사업비 6000여만 원을 들여 둘레길 주변에 다양한 꽃나무를 식재하고 녹지 경관을 조성했다.

이에 군은 기존 둘레길과 단절되지 않게 간성읍성 터를 개방하자는 목표로 지난 6월부터 간성전통시장으로 내려오는 탐방로 조성을 시작했다. 우거진 잡목과 대나무를 정비해 가려진 간성읍성의 흔적을 드러냈고, 탐방로 개설(야자매트 32m, 데크 12m 설치) 시 비용 절감을 위해 사업에 필요한 목재는 전부 산불피해목을 활용하면서 ‘산불피해의 아픔을 딛고 조성했다’는 뜻깊은 의미까지 더하며 지난 20일 완료했다.

간성전통시장으로 내려오는 데크 옆 화단에는 이번주 내 계절꽃 120본을 식재할 예정이며, 향후 둘레길·탐방로 곳곳에 정자, 야외용의자 등을 설치하여 주민들의 작은 휴식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간성읍성 둘레길·탐방로가 주민들이 고장의 역사를 배우고 건강까지 챙기는 복합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