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평년보다 병해충 발병률 높아

벼 병해충 순회예찰 활동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21일 부산지역 벼 병해충을 예찰한 결과 올해 병해충 발생이 평년보다 유독 심하고 일찍부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서 서둘러 병해충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7~8월은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아 벼 병해충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이며,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매년 여름철 순회예찰을 통해 병해충 발생상황을 분석하고 방제시기를 예측한다.

순회예찰 결과는 농업인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해 적기에 방제를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또한 농업 관련 행정기관과 농협에도 결과를 통보해 공동 방제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혹명나방 유충 <사진제공=부산시>

특히 올해는 장마가 일찍 시작되면서 중국에서 날아온 혹명나방의 발생률이 89.3%로 전년 7.4%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을 보였고, 벼멸구와 흰등멸구의 발생률도 37.7%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긴 장마로 인해 습도가 높아 잎도열병 발생률도 30.3%로 예년보다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면서 초기방제가 늦어지면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윤선 부산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장마가 한 달간 이어지면서 방제에 어려움이 있으나 비가 잠시 멈춘 시간에라도 방제를 꼭 해야 한다”며, “가급적 병해충 전용 약제를 사용해야 효과가 좋다”고 병해충 방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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