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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대부분은 대중 매체에서 정보를 얻는다. 신문이나 잡지 그리고 사람들이 바보상자라부르는 TV에서 대부분의 정보를 습득한다. 이런 정보를 제공해 주는 매체에서 각자의 기능에 맞지 않게 허위과장 된 광고들이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는 TV광고나 드라마에서 쉽게 접하게 되는 정보와 상품들이 그 진실이 왜곡된 채 꾸며낸 광고라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은 배신감까지 느끼고있어 광고의 진실성여부를 밝히는데 주목해야 할 것이다.

지난 27일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는 최악의 광고를 뽑는 시상식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사)환경정의시민연대의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이 주관하여 한국언론재단 기자회견장에서 가졌다.

이날 나쁜 광고상의 선정기준은 올해 2003년 1월부터 10월까지 의 방송3사에서 나온 광고를 대상으로 심사했으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유해물질 함유제품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유해물질 함유제품의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 반환경적인 왜곡된 생활가치관을 조장하거나, 친환경적으로 포장하는 광고와 국책사업을 친 환경적이고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는 왜곡된 광고 등의 심사기준으로 선정되었다.

올해의 나쁜 광고상 11개 후보작으로는 애경/스파크와 옥시/뉴옥시크린, LG생활건강/레모닝, P&G/페브리즈, LG생활건강/파르텔 아로마텔파피, 옥시/에에윅 아로마에센스, 한국존스/울트라레이트, 한국크로락스/홈메트 리퀴드, 한국크로락스/홈키파 워터그린, 한국존슨/지퍼락, 크린랩/크린랩으로 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중에서 3개의 업체가 최악의 광고로 선정되었으며, 3위로는 스파크세제가, 2위는 가정용 살충제 홈메트리퀴드가, 마지막 대상은 탈취제에 페브리지가 올해의 나쁜광고상을 수상했다.

우리가 사용하는 합성세제는 분해속도가 늦고 거품이 과다하게 발생하여 산소고갈, 공기침투차단 잔류에 의한 독성 등으로 하천 생태계를 파괴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햇볕에 말린 빨래도 유해 균이 남아있어 세제를 쓰면 없어진다는 내용으로 세제를 과다 사용하게 부축이는등 햇볕보다도 훨씬 좋은 효과가 있다는 과대 광고를 하고 있다.
hkbs_img_2<화학약품 사용 유도와 아이들의 건강 악영향을 끼친다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유정옥 참말해 회원은“잔류세제는 피부 막에 있는 지방을 분해하여 피부를 거칠게 하고, 외부의 세균에 의한 저항력까지 떨어뜨려 습진이나 피부염 등이 걸리기 쉽고, 세포막 재생을 방해하여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경우 잔류합성제제로 인해 성장자체가 저해될 수 있으며,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아토피질병을 더욱 악화시킨다”고 밝히고있다.

이같은 광고는 어린이들의 광고출연으로 아이들을 이용한 엄마들의 소비심리를 세제판매에 이용 전락하여 결국 주부들의 세제과다 소비형태를 부추기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가정용 살충제는 ‘다음을 지키는 사람들`에서 시중에 판매된 제품을 모니터한 결과 “세계야생보호기금(WWF)에서 지정한 67종의 환경호르몬 중에 속하는 퍼메트린과 싸이퍼메트린이 함유된 모기, 바퀴벌레 에어졸 제품을 확인했고, 지난 2002년 국립독성연구소의 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이들 내분비계 장애물질이 임신중 또는 신생아기에 노출되었을 때 모두 출생 후 뇌 및 생식장기 등의 발달에 영향을 나타내어 노출위험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고 밝히고 있다.

살충성분의 위험성을 외면한 광고로 인해 소비자는 살충제의 오남용으로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대상을 받은 탈취제 페브리즈는 현재 방향제로 많은 시민들이 즐겨찾는 상품으로 자리잡고있는 상품중의 하나다.
현재 방향제로 사용되는 향기물질은 거의 대부분이 합성물질로 구성되어 이 물질들이 어떤물질들이며, 인체에 안전한지에 대해 소비자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고, 법적으로도 ‘성분표시’에 대한 의무조항이 없는 실정이다.

참말해 김향숙 분과장은 “외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기 물질로 인한 피부 알레르기 발병 및 천식과 같은 기존 호흡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발작 증세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hkbs_img_3<아이들은 TV 광고를 현실로 본다. 어른들의 사려깊은 행동이 절실할 때다. >

탈취제 페브리즈의 광고를 보면 눅눅한냄새, 카페트 소파에서 나는 냄새, 장마철 아이들의 이불, 침대, 인형, 유아용 유모차의 눅눅한 곰팡이 냄새제거라는 문구로 광고를 하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용품과 생활어디에서나 사용하는 제품으로 광고를 하고있지만, 김 분과장은“빨래 등의 방법대신 아주 간편하게 화학제품을 ‘싹싹’뿌리는 광고내용은 암울하면서 천박한 합성물질 만능주의를 조장하고, 더욱이 아이들의 아토피에 걸릴까봐 노심초사 걱정하고 주의하는 엄마들에게 경악할만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판매전략에 눈이먼 일부 기업들의 허위광고와 위험성표시가 전혀 없는 수위를 넘는 광고는 지금 현재도 미래도 우리의 생활을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는 것이다. 진실성을 외면한 광고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우리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글 양영해 기자
사진 이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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