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확산되고 있는 흰줄숲모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채집 후 분석 의뢰

모기유충구제 방역 활동

[환경일보] 김다정 기자 =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모기 개체 수를 줄이고 모기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집중적인 모기 유충구제 방역 활동을 강화한다.

이는 하절기 장마철 고온다습한 날씨의 지속으로 모기, 파리 등 위생 해충의 부화 및 활동이 상당기간 이어질 것에 따른 조치다.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 실시하는 이번 방제작업은 관내 주택건물 정화조 2만 5천여 개소를 대상으로 친환경 유충구제제를 살포하는 방식이다.

살포 방법은 구에서 배부하는 모기유충구제제(25g)를 거주자가 직접 정화조와 연결된 화장실 변기에 투여하며, 각 주택건물 당 화장실 1개소에만 투여하면 된다.

구는 “모기 유충 1마리 방제가 성충 모기 5백 마리정도를 구제하는 효과가 있다”며 “유충방제는 소량의 약품으로도 살충효과가 높아 초기에 산란을 막을 수 있어 적은 비용과 노력으로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는 연중 다양한 방역소독 활동을 펼치고 있다. 2개 반 9명으로 편성된 방역기동반이 관내 정화조, 하수구, 지하시설 등 모기 서식처를 조사, 유충구제제 투여와 분무소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방역 요청이 있을 경우 24시간 내 처리하는 시스템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900여 개의 소독의무대상 시설에 감염병 예방과 모기 방제를 위해 소독을 철저히 하도록 홍보, 독려하는 활동도 펼친다.

아울러, 구는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흰줄숲모기 방제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백설어린이공원 등 3개 지역의 모기를 매주 채집해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 의뢰하는 등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 및 뎅기열의 매개모기로 알려진 흰줄숲모기 감염병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방제가 중요하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방역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능동적 방역활동으로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보건행정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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