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탐방로 통제, 단수지역 비상급수 지원
하천변 침수위험지역 정보 제공, 주민안전 조치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지속되고 있는 전국적인 폭우 및 홍수 상황과 관련해 환경분야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시설 신속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공원 이용객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10개 국립공원의 252개 위험 노출 탐방로에 대한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

호우 특보가 발효됐거나 발효 중인 설악산, 속리산, 오대산, 북한산, 치악산, 계룡산, 월악산, 소백산, 태백산, 태안 등 10개 국립공원에 대해 전체 입산 통제 중이다.

국립공원공단은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탐방로 시설물 및 야영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안전 점검 등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상수도관 유실 등으로 단수 피해가 발생한 21개 시설에 대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고, 병물 공급과 급수차 등을 통한 비상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충주, 제천, 음성, 단양 등 4개 시·군의 지방상수도 8개 시설, 소규모 수도시설 13개 시설에 피해가 발생해 8개 시설이 복구 완료되었고 13개 시설이 복구 중인 상황이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3일 오후 수도권 하천 수위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중요시설인 팔당댐(경기도 남양주) 현장을 찾아 한강수계 홍수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를 통해 하류 홍수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댐의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는 해당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단수지역 병물 지원 등 긴급 식수를 지원하고 빠른 시간내 복구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폐기물처리시설 중 침수 피해를 입은 제천 생활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해서는 정상 가동을 위해 설비 점검 및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시설은 산사태로 인한 토사우수 유입으로 시설 침수, 진입도로 유실 피해가 발생하여 현재 시설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제천시 관내 생활폐기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시설 운영의 정상화가 지연되면 인접 지자체와 협의하여 이송 처리할 예정이다.

처리장 침수, 관로 폐색 등 시설물 피해가 발생한 3개 하수처리시설에 대해서는 배수, 준설작업 등 신속한 복구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안성 죽산 및 천안 도장지구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2개 시설은 복구 완료하여 정상 가동 중이며, 부산 동부 공공하수처리시설은 유실 맨홀 시공 등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환경부는 현장점검을 통해 피해 발생 시설의 복구현황을 점검하고 있으며, 방류 수질 현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대응할 계획이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설치한 차단 울타리를 취약구간 중심으로 집중 점검하고 매몰지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기·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설치된 2차 울타리와 광역울타리를 시·군 등 지자체와 지방환경청, 현장상황실 합동으로 상시 모니터링 중이며, 손상 구간은 즉시 보강하고 있다.

또한, 집중강우에 대비하여 하천 인근(150m 내)에 위치한 33개소를 우선 점검하였고, 유실 우려가 있는 4개소에 대해서는 매몰지를 소멸시키는 등 감염원 재유출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아울러, 환경부 소속 홍수통제소는 하천변 공원, 주차장 등 주요시설의 안전을 위한 침수 정보를 제공해 지자체로 하여금 주민 접근 통제 등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8월2일 하루 동안 142건의 홍수위험정보를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 위험등급으로 구분하여 지자체 등에 제공했다.

서울시의 경우 제공된 홍수정보에 따라 8월 3일 오전 5시 10분부터 동부간선도로 차량 통행을 제한했고, 노원구의 경우 10시 10분부터 창동교 인근 하천둔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은 8월 3일 개최된 홍수 및 태풍 대비 상황점검 회의를 통해 관계 공무원들에게 “앞으로 피해 예방을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피해시설에 대해서는 조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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