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디지털‧그린‧휴먼 분야 정책 제안 공모···6건 선정·추진

한국판 뉴딜 정책제안 발표회 및 시상식에서 기획예산과 직원이 제안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동대문구>

[동대문구=환경일보] 김규천 기자 =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7월30일 오전 10시 구청 5층 기획상황실에서 한국판 뉴딜 정책제안 발표회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

구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동대문구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그린, 휴먼 분야를 주제로 정책제안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총 30건(부서 11건, 개인 19건)의 다양한 제안이 접수됐다. 구는 7월 16일부터 22일까지 2차 심사에 거쳐 최우수 1건, 우수 2건, 장려 3건 등 총 6건의 제안을 선정했다.

1차 심사는 기획예산과장 및 제안 내용 관련 팀의 팀장이, 2차 심사는 부구청장을 포함한 구 간부 총 7명이 진행했다. 심사 위원들은 제안의 취지와 내용이 알맞은지, 우리 구 도입 및 추진 실행이 가능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유덕열 구청장, 구 간부, 수상 부서(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발표회 및 시상식에서는 시상뿐만 아니라 수상 부서 및 수상 주무관의 제안 내용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최우수로 뽑힌 지역보건과는 ‘건강취약계층 디지털 돌봄’을 제안했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독거 어르신이 가정에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활용하여 건강 관리, 복약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수로 선정된 김명화 주무관은 운전자와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고속도로 및 주요 국가 기간 도로망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정부의 ITS(지능형교통체계) 구축 계획을 사고위험지역, 어린이․노인보호구역, 통학로 등에 확대 도입하는 정책을 제안했다.

또 다른 우수 제안으로는 기획예산과가 제출한 ‘IT를 활용한 비대면 무료 법률상담서비스’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진수미 주무관의 ‘UMS(통합메시징시스템) 도입을 통한 행정정보의 손쉬운 접근 및 구민 정보격차 해소’, 공원녹지과의 ‘공원‧녹지분야 생활방역 체계 구축’, 김병수 주무관의 ‘정비구역 하나로 서비스시스템 구축’ 제안이 각각 장려를 받았다.

구는 최우수 제안자에 100만 원, 우수 제안자에 각 70만 원 등 총 780만 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다양한 정책을 제안한 직원들의 모습을 통해 동대문구의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오늘 수상한 제안은 물론 아쉽게 이번 기회의 선정되지 못한 제안들도 보강해 빠른 시일 내 좋은 정책으로 실현하겠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자유롭게 다양한 정책을 만들고 펼쳐나갈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많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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