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해한의원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무분별한 감량은 실패할 확률이 높고 건강만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미 여름철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1개월 이상이 지난 상황에서 체중 감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고 있다면 살이 찌는 원인부터 파악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무작정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운동과 식이요법이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요요현상 없이 살을 빼려면 살이 찌는 원인부터 찾아 없애야 하는데 이때 한의학에서는 다이어트가 유독 어려운 이유를 ‘체내 독소’로 판단하고 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수원 영통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독소는 몸속에서 다양한 유형으로 만들어질 수 있고 이 독소가 몸에 쌓이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다이어트와 관련된 독소의 문제는 열심히 감량시도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 독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인들은 독소에 의한 피해를 겪는 사례가 많다. 폭음, 폭식, 운동량 부족 등의 원인으로 독소가 쌓이기 쉬워서다. 이 경우 체중감량과 건강회복을 위해 해독 다이어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해독 다이어트는 몸속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키고 정화시키는 것이다. 우선 몸에 쌓인 독소를 확인하는 것이 첫걸음이다. 현재 건강상태, 평소 생활 습관 점검을 위해 충분한 상담과 함께 다양한 진단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이후 목표를 설정한 후 계획에 따라 치료가 진행된다.”고 전했다.

독소는 크게 3종류로 나뉜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은 열독, 만성피로에 시달리면 혈독, 장시간 서서 근무하는 등의 환경이라면 수독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독소는 비만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데, 열독은 두통, 안구 건조증, 무기력증을 유발할 수 있고 혈독은 피부질환, 손발의 저림을 불러올 수 있다. 수독은 위와 장의 흡수 기능을 방해하며 냉증, 부종을 일으킨다.

한방에서는 진단 후 체질개선을 위한 해독 탕약 처방에 주력한다. 체내 독소 제거와 정상적인 신진대사 회복 및 면역력과 자생력 증강을 돕는다. 몸이 안정되고 독소가 사라지면 건강회복과 함께 살이 잘 빠지는 몸 상태가 되는 원리다. 흡수가 빠른 캡슐이나 환 처방의 경우 식욕억제로 과식을 막도록 하고 대사 기능 상승 역할로 다이어트 효율을 높이는 데 쓰인다. 다만 이러한 한방을 통한 방법은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 및 현 비만상태 등을 고려한 처치가 가능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 미리 유념해야한다.

끝으로 이 원장은 “단기간 무리한 감량을 하는 경우 요요현상은 물론 건강을 해치기만 할 우려가 크다. 살만 빼는 것이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한 다이어트를 필요로 한다면 체내의 독소를 파악하고, 해독 과정을 거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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