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 울타리와 양성매몰지 등 시설물 점검, 취약구간 보강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8월 들어 전국적인 집중강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경기·강원북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 일대의 시설물 점검과 하천 주변 예찰 등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8월 이전에도 차단 울타리와 양성매몰지 등 시설물을 점검해 취약구간을 보강하고 환경시료 검사를 확대하는 등 사전에 대비했다.

그러나 강한 비가 수일째 지속되면서 시설물 손상이 발생함에 따라, 긴급 점검을 통해 신속히 복구를 추진하는 등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우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한 8월 3일~5일 3일간 발생지역의 차단 울타리는 2차 울타리 160곳(총 연장 3.2㎞), 광역울타리 37곳의 손상이 확인됐으며, 광역울타리 7곳의 복구는 끝났다.

환경부는 양성매몰지의 경우 8월 3일~5일 3일간 하천 인근 등 취약매몰지 21곳을 우선 점검하고, 1곳 상부의 토사유실을 발견해 재정비 및 생석회 추가도포 등의 조치를 끝냈다.

또한 주요 하천과 수계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군부대, 현장상황실 등과 협력하여 폐사체가 떠내려 온 흔적 등의 예찰을 실시했으며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강우 전·후 반복 점검을 지속하여 손상 지점에 대해서는 강우상황에 따라 긴급 복구를 추진하고, 시급한 지역은 일차적 임시보강을 실시하는 등 차단상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세부현황 <8월5일 18시 기준, 자료제공=환경부>

한편 환경부는 지난 8일간(7월29일~8월5일) 경기도 포천시와 강원도 화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5건이 추가로 발생해 현재까지 총 691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서 검사한 멧돼지 시료는 총 249건으로, 폐사체 시료가 27건, 포획개체 시료가 222건이었다.

양성이 확진된 5건 중 3건은 환경부 수색팀과 군인에 의해 발견된 폐사체였으며, 2건은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와 포천시 창수면 운산리의 포획틀에서 포획된 개체의 시료였다.

양성이 확진된 멧돼지는 모두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되었으며, 폐사체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표준행동지침에 따라 시료채취 후 현장 소독과 함께 매몰하여 적정하게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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