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필승교 수위 한때 최고치 기록, 인근 주민들 학교·마을회관 등으로 피해

임진강 유역 주민 1466명이 현재 긴급 대피중이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는 집중 호우로 인해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불어나면서 인근 연천과 파주 지역 등 거주민 1466명을 긴급 대피시켰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필승교 수위는 지난 5일 오후 8시께 역대 최고치인 13.12m를 기록하기도 했다. 

도에 따르면 밤과 새벽시간을 기점으로 수위는 낮아져 금일 오전 10시 기준 10.35m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대피한 주민들은 현재 학교와 마을회관 및 주민센터 등 총 25개 임시대피소로 대피 중이다.

여기에 도는 5000세트의 응급구호세트를 지급했으며 KT 및 한전과 협력해 긴급통신·전력복구반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방역 실시와 함께 출입자 발열체크 및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도 배포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 1일 0시부터 6일 오전 7시까지 경기도 내 누적 강수량은 평균 370.1mm를 기록 중이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연천으로 709.5mm를 기록했다. 이어 가평 586mm, 여주도 494.5mm의 누적 강수량이 확인됐다.

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도에서는 총 9명(사망 8명·실종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재민 규모는 163세대 285명에 달한다. 또 82곳의 산사태 발생을 비롯해 저수지 등 농업기반시설 17곳, 하천 24곳, 주택침수 361동, 농작물 1632.8ha, 비닐하우스 2918동에 피해가 발생했다.

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금일 오전 10시30분께 이천시 집중호우 피해 현장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가평군 피해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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