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비뇨의학과 제공 이미지

[환경일보] 오성영 기자 = 노화 때문에 당연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하는 문제가 있다면 먼저 치료할 수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남성에게 전립선비대증은 나이가 들면 당연하게 나타나는 문제로 인식 된다. 방치하면 소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 요폐나 방광 결석, 요로 감염으로 인한 전신 패혈증, 신장 기능 저하 등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방광출구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요도가 좁아지게 되며 그 결과로 오줌줄기가 가늘어지고, 잔뇨 등의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전립선비대증은 40대에도 발생하지만 50대 이상부터는 환자수가 급격하게 늘어나 70대 남성은 거의 대부분 전립선비대증으로 고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립선은 성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중요한 생식기관이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단순 노화 현상으로 여기기보다는 초기 치료가 요구된다. 보통 약물, 수술이 대표적인 전립선비대증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유로리프트 또한 치료에 적절하게 쓰이고 있다.

자이비뇨의학과 변재상 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진행하다 보면 부작용으로는 기립성 저혈압, 역행성 사정(정액이 방광으로 역류하는 현상), 발기부전 등이 개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지만 유로리프트는 이러한 부작용에서 자유롭다. 2010년대 등장한 '유로리프트(전립선 결찰술)'는 전립선을 묶어 요도를 넓히는 시술로 전립선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태울 필요가 없이 요도를 통해 내시경과 특수 금속 실(결찰사)을 넣고 의료진이 눈으로 직접 보면서 전립선을 잡아당겨 요도를 넓히는 치료다.”고 말했다.

이어 “20분정도의 시술시간이 소요되고, 절개를 진행하지 않아 출혈량이 적고 시술 직후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을 만큼 회복 속도가 빠르다.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경우 3~7일 입원해야 하는 것과 달리 1~2시간 내 소변 줄을 제거하고 퇴원 가능하다. 국소마취하에 진행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고령층과 고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고 심장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거나 뇌혈관질환 등이 있어 항응고제(혈전용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도 약물치료 중단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간단한 시술이라도 유념해야 할 부분이 있다. 이에 대해 변재상 원장은 “유로리프트는 환자 신체에 부담이 적으므로 기존 치료법에 비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지만 시술이 적용되는 부위가 전립선이라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전립선은 주위에 미세혈관과 신경이 많고 사람마다 전립선 모양과 비대칭 정도, 요도 길이가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검사 후 정확한 위치에 시술을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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